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1999년 9월에 어머니가 쓰신 쪽지를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오늘도 맞춤법이 엉망(?)인 어머니 글 하나 소개할게요.

몇 년 전, 어머니 칠순 잔치에 오신 분께 어머니가 쓰고 계시는 생활수기를 보여드리면서,
10년 뒤 팔순 잔치 때는 어머니 글을 책으로 엮어서 잔치에 오신 분께 드리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틈 날 때마다 생활수기를 쓰고 계십니다.
아마 어렵게 살아오신 삶을 어떤 기록으로 좀 남기고 싶으셨나 봅니다.
현재 3쪽 쓰셨는데,
그 편지 맨 앞장을 소개합니다.



그냥 웃으시라고 보내드리는 겁니다.
지난번 쪽지는 편지지 뒷면에 쓰셨던데,
이번 생활수기는 제가 대학 다닐 때 쓰다 버린 '레포트용지'에 쓰셨네요.

오늘도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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