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3] 우리말) 짧은 편지

조회 수 5771 추천 수 181 2007.07.13 09:19:50
표준 발음법 제25항
어간 받침 'ㄼ, ㄾ'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는 규칙에 따라,
[짤씀니다]와 [짤ㅉㅛ]로 소리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할 일이 좀 있어서 일찍 일어났습니다.

요즘 우리말 편지가 짧죠?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바쁘게 사네요.
제가 아침부터 바쁜날은 우리말 편지가 짧습니다. ^^*

여기서
'짧습니다'를 어떻게 소리 내는 게 맞을까요?
[짤습니다]가 맞을까요, [짭습니다]가 맞을까요?
우리말 편지가 짧죠?에서 짧죠?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표준 발음법 제25항
어간 받침 'ㄼ, ㄾ'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는 규칙에 따라,
[짤씀니다]와 [짤ㅉㅛ]로 소리내야 합니다.
(ㅉㅛ 글씨가 안써지네요.)

편지를 쓰다보면 짧은 날도[짤븐 날도] 있고 긴 날도 있습니다.
세상일이 다 그렇듯이......^^*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청설모 >> 청서]

안녕하세요.

작취미성(昨醉未醒)
딱 지금 저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하도 머리가 아파서,
점심 먹고 산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
이쪽으로 1분만 걸어가면 호수가 있고,
저쪽으로 1분만 걸어가면 산이 있거든요.
부럽죠?
저처럼 농사짓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삽니다.

조금전에 산에 갔을 때,
뭔가가 앞으로 휙 지나가더군요.
날다람쥐였습니다.

오늘은 다람쥐 이야깁니다.
흔히,
몸빛은 잿빛 갈색이며 네 다리와 귀의 긴 털은 검은색인,
다람쥐처럼 생긴 동물을 보고,
청설모라고 합니다.
그러나 청설모는 靑鼠毛로
붓을 매는 데 쓰는 날다람쥐의 털일 뿐입니다.
청설모는 털이지 동물이 아닙니다.

이 다람쥐를 청서라고합니다.
靑鼠毛에서 앞에 있는 靑鼠가,
푸를 청, 쥐 서 자 잖아요.
그 청서의 털이 청설모이고...
(왜 청서모가 아니라 청설모라고 읽는지는 모릅니다. )

어쩌다가 청서를 청설모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다움 백과사전에서 청서를 찾아보니,
'청설모라고도 함.'이라고 버젓이 나와 있네요.
아닙니다. 백과사전이 틀렸습니다.
http://enc.daum.net/dic100/viewContents.do?&m=all&articleID=b20c2545a

다람쥣과의 하나로,
몸빛은 잿빛 갈색이며 네 다리와 귀의 긴 털은 검은색인 동물은,
'청설모'가 아니라 '청서'입니다.

우리말편지를 하나 쓰고 나니,
이제 정신이 좀 드네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464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0262
276 [2010/04/20] 우리말) 병해충과 병충해 id: moneyplan 2010-04-20 4272
275 [2016/10/14] 우리말) 미망인 머니북 2016-11-01 4268
274 [2009/05/21] 우리말) 이모씨 id: moneyplan 2009-05-21 4263
273 [2010/03/05] 우리말) 난이도가 높은 => 꽤 까다로운 id: moneyplan 2010-03-05 4262
272 [2010/03/24] 우리말) 괜스레 id: moneyplan 2010-03-24 4255
271 [2008/01/21] 우리말) 지금부터와 지금으로부터 id: moneyplan 2008-01-21 4252
270 [2009/11/10] 우리말) 주기와 주년 id: moneyplan 2009-11-10 4250
269 [2014/04/08] 우리말) 구름다리와 섬다리 머니북 2014-04-08 4249
268 [2015/04/03] 우리말) 지반침하와 땅꺼짐 머니북 2015-04-03 4248
267 [2017/01/25] 우리말) 공회전 머니북 2017-01-25 4247
266 [2014/08/19] 우리말) 깨끗한 우리말 머니북 2014-08-19 4246
265 [2010/04/28] 우리말) 떨구다와 떨어뜨리다 id: moneyplan 2010-04-28 4244
264 [2008/07/30] 우리말) 에너지를 아끼는 데 함께하고자... id: moneyplan 2008-07-31 4242
263 [2008/05/29] 우리말) 어겹되다 id: moneyplan 2008-06-03 4241
262 [2008/03/20] 우리말) 날찍 id: moneyplan 2008-03-20 4240
261 [2012/12/11] 우리말) 영어 교육3 머니북 2012-12-11 4238
260 [2009/09/09] 우리말) 어제 받은 편지를 소개합니다 id: moneyplan 2009-09-09 4233
259 [2016/10/19] 우리말) 굵어진 팔뚝 머니북 2016-11-01 4230
258 [2014/06/16] 우리말) 비비다 머니북 2014-06-16 4229
257 [2008/06/17] 우리말) 엉터리 자막 두 개 id: moneyplan 2008-06-17 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