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0] 우리말) 싸다와 쌓다

조회 수 5252 추천 수 80 2010.01.20 11:00:02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안녕하세요.

안개가 짙게 끼었던데 일터에는 잘 나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편지를 갈음합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싸다와 쌓다
]

어제 축구 보셨어요
?

시원하게 잘 했죠? 참 잘하더군요
.
고마운 마음에 오늘도 축구 중계방송 이야깁니다
.

방송에서 '저 선수는 발재간이 뛰어나니 수비수 여러 명이 동시에 둘러싸야 합니다.'라는 말을 가끔 들으시죠
?

오늘은 싸다, 쌓다, 둘러싸다를 좀 설명드릴게요
.

'
싸다'
,
'
물건을 안에 넣고 보이지 않게 씌워 가리거나 둘러 말다'는 뜻으로
,
선물을 예쁜 포장지에 싸다, 아기를 포대기로 싸다처럼 씁니다
.

'
쌓다'
,
'
여러 개의 물건을 겹겹이 포개어 얹어 놓다'는 뜻으로
,
광에 볏섬을 쌓다, 아궁이 앞에다 장작을 쌓았다, 창고에 물건을 쌓아 놓았다처럼 씁니다
.

여기까지 모르시는 분은 안 계시죠
? ^^*
당연히
,
발재간이 뛰어난 선수를 막으려면

여러 명이 동시에 둘러싸야 합니다
.

실은 오늘 소개해 드릴 낱말은
,
'
둘러싸다' '돌라싸다'입니다
.

'
둘러싸다'
,
아시는 것처럼 '둘러서 감싸다'는 뜻으로
,
김장독을 비닐로 둘러쌌다, 경찰이 시위대를 둘러쌌다처럼 씁니다
.

'둘러싸다'의 작은말이
,
'
돌라싸다'입니다
.
유리병에 솜을 돌라싸서 보관하다, 깨지지 않도록 도자기를 천으로 돌라쌌다처럼 씁니다
.

돌라싸다는 단어 처음 들어보셨죠
? ^^*
뭔가 좀 작은것을 싸는 것을 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437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0032
1476 [2012/01/13] 우리말) 소소하다 머니북 2012-01-13 5285
1475 [2014/06/20] 우리말) 노랫말의 반칙 머니북 2014-06-20 5285
1474 [2016/08/24] 우리말) '대로' 띄어쓰기 머니북 2016-08-29 5285
1473 [2009/02/19] 우리말) 오지다 id: moneyplan 2009-02-19 5286
1472 [2007/12/21] 우리말) 할 말이 없구먼... id: moneyplan 2007-12-21 5287
1471 [2011/01/19] 우리말) 굴레와 멍에 moneybook 2011-01-19 5287
1470 [2010/03/10] 우리말) 잔다리밟다 id: moneyplan 2010-03-10 5289
1469 [2010/06/25] 우리말) 잊힌 전쟁과 잊혀진 전쟁 moneybook 2010-06-25 5289
1468 [2016/10/21] 우리말) 받침소리의 혼란 머니북 2016-11-01 5289
1467 [2008/10/15] 우리말) 수군수군과 소곤소곤 id: moneyplan 2008-10-15 5290
1466 [2015/05/15] 우리말) 비비다/부비다 머니북 2015-05-15 5291
1465 [2015/01/22] 우리말) 들뜨다와 달뜨다 머니북 2015-01-22 5292
1464 [2016/03/02] 우리말) 삼일절 머니북 2016-03-09 5293
1463 [2008/05/02] 우리말) 몰강스럽다 id: moneyplan 2008-05-02 5295
1462 [2007/05/30] 우리말) 세리머니가 아니라 뒤풀이입니다 id: moneyplan 2007-05-30 5297
1461 [2008/12/15] 우리말) 개발과 계발 id: moneyplan 2008-12-15 5297
1460 [2013/10/30] 우리말) 신랄하다 머니북 2013-10-30 5298
1459 [2015/04/02] 우리말) 누도와 눈물길 머니북 2015-04-02 5298
1458 [2007/08/06] 우리말) 아직도 엑기스??? id: moneyplan 2007-08-06 5300
1457 [2008/10/07] 우리말) 염치와 얌치 id: moneyplan 2008-10-07 5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