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7] 우리말) 찌푸리다

조회 수 5172 추천 수 113 2010.03.17 09:07:29

찌뿌리다는 전라도 쪽에서 쓰는 사투리이고,
표준말은 '찌푸리다'가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6:13 KBS2에서 '4Km'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
거리 단위인 킬로미터는 소문자로 쓴 'km'이 바릅니다
.

6:24
MBC에서 "오늘 아침 꽤 춥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바른 말씀입니다
.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는 '많이'가 아니라 '상당히' ''를 써야 바릅니다
.


어제 보낸 편지에서

'
비록 누군가 나를 괴롭히는 등쌀에 삶이 버겁더라도 눈살 찌푸리지 말고 재밌게 삽시다. ^^*'라고 했더니,
찌뿌리다를 찌푸리다로 잘못 썼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

찌뿌리다는 전라도 쪽에서 쓰는 사투리이고
,
표준말은 '찌푸리다'가 맞습니다
.

세상 살면서 눈살 찌푸릴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해포이웃
]

안녕하세요
.

1
1일 발령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
제 옆에서 같이 일했던 홍성식 박사도 원예연구소로 돌아갔습니다
.
이곳에 올 때는 같이 왔는데, 갈 때는 따로 가네요
.
어제저녁에 홍 박사님을 보내드리면서 노래방에서 노래 두 곡을 불렀습니다
.
제 마음을 담아 박상규 씨의 웃으면서 보내마를 불렀고
,
바로 이어 제 바람을 담아 무조건을 불렀습니다. 제가 부르면 무조건 달려와 달라고
...^^*

나이가 비슷해 참 편하게 지냈고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막상 원예연구소로 가신다니 조금 서운하네요
.
아무쪼록 원예연구소에서 연구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과 거두시길 빕니다
.

우리말에 '이웃사촌'이 있죠
?
"
서로 이웃에 살면서 정이 들어 사촌 형제나 다를 바 없이 가까운 이웃"이라는 뜻입니다
.
'
삼이웃'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
"
이쪽저쪽의 가까운 이웃"이라는 뜻입니다
.

'
해포이웃'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
'
해포' "한 해가 조금 넘는 동안"이라는 뜻이므로

'
해포이웃' "한 해가 조금 넘도록 같이 사는 이웃"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과 한글학회에서 만든 우리말큰사전에는 '해포이웃'이 보이지 않네요.

마음이 같은 것을 '한속'이라고 합니다
.
, 한 가닥의 실처럼 매우 가깝고 친밀한 것을 두고 '한올지다'고 합니다
.

저와 홍성식 박사는

해포이웃으로 한올지게 지냈는데
,
저를 버리고 먼저 돌아가네요
.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437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0029
1236 [2017/10/17] 우리말) 자글거리다 머니북 2017-11-06 5320
1235 [2012/01/18] 우리말) 설빔과 세뱃돈 머니북 2012-01-18 5318
1234 [2014/11/12] 우리말) 핏줄 쓰이다 머니북 2014-11-12 5312
1233 [2007/05/25] 우리말) 머드러기와 지스러기 id: moneyplan 2007-05-28 5312
1232 [2007/06/18] 우리말) 맏과 맏이 id: moneyplan 2007-06-18 5311
1231 [2016/07/21] 우리말) 쿠테타 -> 쿠데타 머니북 2016-08-10 5309
1230 [2007/12/18] 우리말) 찰랑찰랑 id: moneyplan 2007-12-18 5309
1229 [2009/10/22] 우리말) 활개 치다와 활개 펴다 id: moneyplan 2009-10-22 5308
1228 [2015/05/04] 우리말) '집안'과 '집 안' 머니북 2015-05-04 5307
1227 [2014/09/02] 우리말) 씽크홀 머니북 2014-09-02 5306
1226 [2008/12/12] 우리말) 거북하다와 보깨다 id: moneyplan 2008-12-12 5306
1225 [2008/04/03] 우리말) 쎄쎄쎄, 아침바람 찬바람에 id: moneyplan 2008-04-03 5305
1224 [2007/08/07] 우리말) '노지'가 아니라 '밖', '한데' id: moneyplan 2007-08-07 5305
1223 [2010/09/29] 우리말) 코스모스 moneybook 2010-09-29 5302
1222 [2009/07/13] 우리말) 여러 가지 비 id: moneyplan 2009-07-13 5301
1221 [2008/10/07] 우리말) 염치와 얌치 id: moneyplan 2008-10-07 5301
1220 [2014/03/20] 우리말) 엊그제 머니북 2014-03-20 5300
1219 [2007/08/06] 우리말) 아직도 엑기스??? id: moneyplan 2007-08-06 5300
1218 [2015/04/02] 우리말) 누도와 눈물길 머니북 2015-04-02 5298
1217 [2013/10/30] 우리말) 신랄하다 머니북 2013-10-30 5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