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4] 우리말) 잔주름/잗주름

조회 수 5547 추천 수 28 2011.01.04 15:09:48
'잗주름'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얼굴에는 쓰지 않고 "옷 따위에 잡은 잔주름"에만 씁니다.
따라서,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고 해도 되고, 잗주름을 넣다고 해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또 한 살을 먹었습니다.

아침에 세수하다 보니 오늘따라 얼굴에 잔주름이 많이 보이네요.
살다 보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지만, 그래도 썩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잔주름'은 잘 아시는 것처럼
"잘게 잡힌 주름"입니다.
눈 밑에 잔주름이 잡히다,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처럼 씁니다.
얼굴에도 쓰지만, 옷에도 쓸 수 있습니다.

'잗주름'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얼굴에는 쓰지 않고 "옷 따위에 잡은 잔주름"에만 씁니다.
따라서, 치마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넣다고 해도 되고, 잗주름을 넣다고 해도 됩니다.

얼굴에 쓰는 멋진 말로 '가선'이 있습니다.
눈시울의 주름진 금을 뜻합니다.
가선졌다고 하죠.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게 잔주름이고 가선이라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데요, 대요]

‘김희선 참 예쁘데요’와 ‘김희선 참 예쁘대요’의 차이점.
‘데요’는 내가 경험한 일을 말 할 때 쓰고,
‘대요’는 남의 말을 전할 때 씁니다.

따라서 ‘김희선 참 예쁘데요’는
‘내가 언젠가 김희선을 봤는데 참 예쁘더라’라는 의미고,

‘김희선 참 예쁘대요’는
‘김희선을 만난 내 친구가 그러는데 참 예쁘다고 하더라’라는 뜻입니다.

오늘은 간단해서 좋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38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903
2496 [2006/09/07] 우리말) 일본 왕실의 왕자 탄생을 축하합니다 id: moneyplan 2006-09-08 5734
2495 [2015/04/13] 우리말) 차출과 착출 머니북 2015-04-13 5733
2494 [2006/09/14] 우리말) 가을내가 아니라 가으내 id: moneyplan 2006-09-14 5681
2493 [2013/03/22] 우리말) 약 머니북 2013-03-25 5675
2492 [2006/10/18] 우리말) 심술깨나 부리게 생겼다. 꽤나 고집이 세겠군 id: moneyplan 2006-10-18 5667
2491 [2006/10/11] 우리말) 배추 뿌리, 배추꼬랑이 id: moneyplan 2006-10-11 5667
2490 [2006/09/21] 우리말) 염치불구하고... id: moneyplan 2006-09-21 5649
2489 [2006/10/22] 우리말) 심간 편하세요? id: moneyplan 2006-10-23 5638
2488 [2006/10/04] 우리말) 즐거운 추석 되세요. -> 아니요. 싫은데요. id: moneyplan 2006-10-08 5630
2487 [2006/12/18] 우리말) 살찌다와 살지다 id: moneyplan 2006-12-18 5623
2486 [2006/09/24] 우리말) 산문 모음집 id: moneyplan 2006-09-25 5616
2485 [2006/12/03] 우리말) 선친 잘 계시냐? id: moneyplan 2006-12-04 5613
2484 [2006/10/10] 우리말) 밥먹고 삽시다 id: moneyplan 2006-10-10 5609
2483 [2011/10/10] 우리말) 어리숙하다와 어수룩하다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1-10-10 5607
2482 [2006/12/14] 우리말) 어제는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id: moneyplan 2006-12-14 5568
2481 [2017/11/15] 우리말) ‘오’가 ‘우’로 바뀐 말들 머니북 2017-11-16 5549
» [2011/01/04] 우리말) 잔주름/잗주름 moneybook 2011-01-04 5547
2479 [2007/01/26] 우리말) 족치다 id: moneyplan 2007-01-28 5536
2478 [2006/09/16] 우리말) 어머니 글을 또 보내드립니다 id: moneyplan 2006-09-18 5522
2477 [2007/03/29] 우리말) 움츠리다와 옴츠리다 id: moneyplan 2007-03-30 5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