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4] 우리말) 모포와 담요

조회 수 5421 추천 수 12 2011.01.24 11:17:19
'모포'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털 따위로 짜서 깔거나 덮을 수 있도록 만든 요. '담요'로 순화"라고 나옵니다.
이 모포는 일본말에서 왔습니다.
毛布라 쓰고 もうふ[모우후]라고 읽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제가 농촌진흥청에서 일하는 것은 다 아실 겁니다.
거의 1년 반쯤 전까지 농촌진흥청 본청에서 일하다가,
그다음에는 공학부 기획실장, 농과원 기획조정과 총괄팀장 따위를 맡아서 일했습니다.
기획실장이나 총괄팀장이 그래도 본청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좀 덜 바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높으신 분들이 그동안 제가 잘 쉬었다고 보셨는지, 오늘자로 다시 본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기획조정관실 녹색미래전략팀으로 가서 일하라는 명령이 지난 주말에 떨어졌거든요.
제 깜냥을 넘는 옷을 입는 것 같아 마음이 초조합니다.
어제 그 사무실에 들러 앞사람으로부터 일을 옮겨 받았는데 밤에 잠이 오지 않더군요.

앞사람이 저에게 여러 업무를 소개한 뒤,
담요 하나를 줬습니다.
일터에서 추울 때 덮으라고... 더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담요'와 같은 뜻으로 '모포'라는 말도 합니다.
'모포'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털 따위로 짜서 깔거나 덮을 수 있도록 만든 요. '담요'로 순화"라고 나옵니다.
이 모포는 일본말에서 왔습니다.
毛布라 쓰고 もうふ[모우후]라고 읽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길 조심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담요의 바른 소리는 [담:뇨]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464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0265
1336 [2010/12/17] 우리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답장 moneybook 2010-12-18 5457
1335 [2014/10/06] 우리말) 얌치 같은 계집애?-성기지 학술위원 머니북 2014-10-06 5457
1334 [2008/08/30] 우리말) 토요일이라 좀 널널하죠? id: moneyplan 2008-08-31 5458
1333 [2009/08/27] 우리말) 목이 메다 id: moneyplan 2009-08-27 5458
1332 [2008/08/20] 우리말) 일의 순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차례 id: moneyplan 2008-08-20 5459
1331 [2014/06/30] 우리말) 등쌀과 등살 머니북 2014-06-30 5459
1330 [2008/09/08] 우리말) 휘장걸음 id: moneyplan 2008-09-08 5460
1329 [2011/04/09] 우리말) 제가 누구냐고요? moneybook 2011-04-09 5460
1328 [2007/08/11] 우리말) 뉘 id: moneyplan 2007-08-13 5462
1327 [2011/12/22] 우리말) 댕돌같다 머니북 2011-12-22 5463
1326 [2007/08/10] 우리말) 우뢰와 우레 id: moneyplan 2007-08-13 5464
1325 [2008/02/18] 우리말) 자막 틀린 거 몇 개 id: moneyplan 2008-02-18 5464
1324 [2013/09/04] 우리말) 어제 받은 댓글 머니북 2013-09-04 5464
1323 [2017/05/02] 우리말) 순식간 머니북 2017-05-06 5465
1322 [2011/06/10] 우리말) 단초와 실마리 머니북 2011-06-13 5466
1321 [2014/02/06] 우리말) 본데없다 머니북 2014-02-06 5468
1320 [2010/04/08] 우리말) 개나릿길 id: moneyplan 2010-04-08 5469
1319 [2007/08/13] 우리말) 고추 이야기 id: moneyplan 2007-08-13 5470
1318 [2015/01/02] 우리말) 지루하다/지리하다 머니북 2015-01-02 5471
1317 [2010/03/31] 우리말) 뉘 id: moneyplan 2010-03-31 5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