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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렸던 우리말편지입니다.
[뒤치닥거리 >> 뒤치다꺼리]
저는 지금 울진에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있어야 합니다.
친환경농업 국제학술대회에 준비차 왔는데,
일하다 보니 제가 쫄따구(졸개의 전라도 방언)라서...할 일이 많네요.
이것저것 뒤치다꺼리도 해야 하고...
흔히,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이나
뒷바라지를
‘뒤치닥거리’라고 하는데,
이것은 틀린말입니다.
‘뒤치다꺼리’가 맞습니다.
애들 뒤치다꺼리에 바쁘다.
사람이 많으니 뒤치다꺼리도 힘들다.
뒤치다꺼리를 하려고 늦게까지 남아 있었다처럼 씁니다.
이런 일도 이제 힘드네요.
저도 불혹이 몇 달 남지 않아서...ㅋㅋㅋ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보태기)
명사 뒤에 붙거나 어미 '-을' 뒤에
쓰여, “내용이 될 만한 재료”를 뜻하는 ‘거리’는,
국거리/논문거리/반찬거리/비웃음거리/일거리/이야깃거리처럼
쓰이는데,
‘꺼리’로 쓰이는 경우는,
뒤치다꺼리, 입치다꺼리, 치다꺼리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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