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0] 우리말) 주니

조회 수 5174 추천 수 0 2012.07.10 09:02:45

 '주니'는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주로 '나다', '내다'와 함께 쓰여 "몹시 지루함을 느끼는 싫증"을 뜻합니다.
이제 이 일은 주니가 나서 못하겠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덥겠죠? 저녁에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나 봅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요즘 제가 일 년 가운데 가장 바쁠 때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정신없이 몰아치네요. ^^*

오늘 편지는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하겠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잠시 빙긋 웃을 시간은 있겠죠?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주니]

주말 잘 보내셨어요?
저는 이천 누나 집에 가서 하룻밤 묵고
돌아오는 길에 이천 도자기 전시장에 들렀다 왔습니다.

저와 아내는 콧바람을 쐬니 좋았지만,
뒷좌석에 탄 애들은 지루한가 보더군요.
더군다나 안전띠로 꽁꽁 묶어 뒀으니... 
한 시간쯤 지나자 주니가 나는지 칭얼대더군요.

오늘은 주니를 소개드릴게요.
주니...
줄리엣과 하니를 합친 영어 합성어? 
주니...왠지 모를 영어 냄새가 나죠?

그러나 '주니'는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주로 '나다', '내다'와 함께 쓰여 "몹시 지루함을 느끼는 싫증"을 뜻합니다.
이제 이 일은 주니가 나서 못하겠다처럼 씁니다.

어제와 그제 애들이 차 안에서 느꼈을 지루함과 따분함이 바로 '주니'죠.
애들이 차 안에서 주니를 냈던 겁니다. 

그러나 애들은 힘들었어도 저는 참 즐거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411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9796
1416 [2013/06/03] 우리말) 띠다와 띠우다 머니북 2013-06-04 5421
1415 [2007/11/29] 우리말) 노털과 노틀 id: moneyplan 2007-11-29 5421
1414 [2013/03/27] 우리말) 독도에 '한국 땅' 새긴다 머니북 2013-03-27 5419
1413 [2008/09/23] 우리말) 일몰보다는 해넘이가... id: moneyplan 2008-09-23 5419
1412 [2013/07/22] 우리말) 노느다와 나누다 머니북 2013-07-22 5418
1411 [2007/04/30] 우리말) 햇귀를 아세요? id: moneyplan 2007-04-30 5418
1410 [2008/10/17] 우리말) 옴니암니 id: moneyplan 2008-10-17 5416
1409 [2012/12/31] 우리말) 운김 머니북 2013-01-02 5414
1408 [2013/05/23] 우리말) 때마침과 하필 머니북 2013-05-23 5413
1407 [2009/04/21] 우리말) 밥힘과 밥심 id: moneyplan 2009-04-24 5413
1406 [2015/07/22] 우리말) 치덕치덕 머니북 2015-07-22 5412
1405 [2013/04/23] 우리말) 라일락 꽃 머니북 2013-04-23 5411
1404 [2008/08/25] 우리말) 있습니다와 있음 id: moneyplan 2008-08-25 5411
1403 [2007/01/24] 우리말) 햇빛, 햇볕, 햇살 id: moneyplan 2007-01-25 5411
1402 [2007/07/06] 우리말) 뒷다마와 뒷담화 id: moneyplan 2007-07-06 5410
1401 [2016/04/08] 우리말) 떡볶이와 떡볶기 머니북 2016-04-11 5409
1400 [2014/06/11] 우리말) 문문하다 머니북 2014-06-11 5409
1399 [2008/09/02] 우리말) 햇빛과 햇볕 id: moneyplan 2008-09-02 5409
1398 [2014/09/15] 우리말) 산책과 산보 머니북 2014-09-15 5408
1397 [2012/11/12] 우리말) 찬쓰가 아니라 찬스 머니북 2012-11-12 5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