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2] 우리말) 비로소/비로서

조회 수 5271 추천 수 0 2014.08.12 11:10:32

안녕하세요.

요즘 제 일터는 이사하느라 여기저기 무척 어수선합니다.
하루아침에 옮기는 게 아니라 한 달이 꼬박 걸리는 일이라 그동안은 일을 제대로 못 할 것 같습니다.
이삿짐을 싸다 보니 그동안 보지 않았던 책도 나오고, 산 기억도 없는 문방구도 나오네요. 
이사 덕분에 비로소 햇빛을 보게 되는 친구들(?)입니다.

우리말에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 전까지 이루어지지 아니하였던 사건이나 사태가 이루어지거나 변화하기 시작함을 나타내는 말이 '비로소'입니다.
아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로소 어머니의 굳은 얼굴이 환해졌다, 지팡이 소리가 등 뒤에서 멎는 순간에야 비로소 그는 상대방이 누군지를 알아차릴 수가 있었다처럼 씁니다.

이 '비로소'를 '비로서'로 쓰는 때가 잦습니다.
'비로서'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비로소'가 바릅니다.

요즘 저는 식구와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떨어져 봐야 비로소 식구의 소중함을 더 아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오늘도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낸 문제 답은 '술적심'입니다.
약속대로 세 분께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도 문제를 낼게요. ^^*

요즘 날씨를 보면 확실히 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자, 문제 나갑니다.

아래 나온 낱말 가운데 봄과 관련이 없는 낱말은?
(사전에 없는 낱말이거나 봄과 관련이 없어야 함)
1. 꽃샘
2. 잎샘
3. 꽃샘잎샘
4. 잔풀나기
5. 따지기
6. 소소리바람
7. 조금치
8. 찬바람머리

답은 두 개입니다. ^^*

먼저 답을 보내신 열 분께 '좋은 생각' 4월호와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446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0098
1516 [2007/08/14] 우리말) '벼리'와 비슷한 뜻의 낱말 id: moneyplan 2007-08-14 5270
1515 [2009/11/17] 우리말) 들러리 id: moneyplan 2009-11-17 5270
1514 [2010/01/13] 우리말) 뒷담화 id: moneyplan 2010-01-13 5271
1513 [2010/02/19] 우리말) 커텐과 커튼 id: moneyplan 2010-02-19 5271
1512 [2012/07/02] 우리말) 천장과 천정 머니북 2012-07-02 5272
» [2014/08/12] 우리말) 비로소/비로서 머니북 2014-08-12 5271
1510 [2013/05/02] 우리말) www 20년 머니북 2013-05-02 5273
1509 [2007/08/22] 우리말) 갈말 id: moneyplan 2007-08-22 5274
1508 [2008/05/23] 우리말) 본데와 본때 id: moneyplan 2008-05-28 5274
1507 [2015/10/21] 우리말) 낯익다와 귀 익다 머니북 2015-10-21 5274
1506 [2017/06/22] 우리말) 서식 머니북 2017-06-22 5277
1505 [2012/10/31] 우리말) 되는대로 머니북 2012-10-31 5279
1504 [2016/08/01] 우리말) 굳이 머니북 2016-08-10 5279
1503 [2009/03/12] 우리말) 시쁘다와 시뻐하다 id: moneyplan 2009-03-12 5280
1502 [2011/05/06] 우리말) 안갚음과 치사랑 moneybook 2011-05-06 5280
1501 [2012/01/27] 우리말) 우리말 모임 두 개 소개 머니북 2012-01-27 5280
1500 [2007/04/25] 우리말) 잘과 잘못 id: moneyplan 2007-04-25 5281
1499 [2008/02/20] 우리말) 빚쟁이 id: moneyplan 2008-02-20 5281
1498 [2012/06/29] 우리말) 같이 읽고 싶은 글 머니북 2012-06-29 5282
1497 [2008/09/18] 우리말) 우리말편지가 왔습니다. ^^* id: moneyplan 2008-09-18 5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