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2] 우리말) 비로소/비로서

조회 수 5318 추천 수 0 2014.08.12 11:10:32

안녕하세요.

요즘 제 일터는 이사하느라 여기저기 무척 어수선합니다.
하루아침에 옮기는 게 아니라 한 달이 꼬박 걸리는 일이라 그동안은 일을 제대로 못 할 것 같습니다.
이삿짐을 싸다 보니 그동안 보지 않았던 책도 나오고, 산 기억도 없는 문방구도 나오네요. 
이사 덕분에 비로소 햇빛을 보게 되는 친구들(?)입니다.

우리말에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 전까지 이루어지지 아니하였던 사건이나 사태가 이루어지거나 변화하기 시작함을 나타내는 말이 '비로소'입니다.
아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로소 어머니의 굳은 얼굴이 환해졌다, 지팡이 소리가 등 뒤에서 멎는 순간에야 비로소 그는 상대방이 누군지를 알아차릴 수가 있었다처럼 씁니다.

이 '비로소'를 '비로서'로 쓰는 때가 잦습니다.
'비로서'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비로소'가 바릅니다.

요즘 저는 식구와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떨어져 봐야 비로소 식구의 소중함을 더 아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오늘도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낸 문제 답은 '술적심'입니다.
약속대로 세 분께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도 문제를 낼게요. ^^*

요즘 날씨를 보면 확실히 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자, 문제 나갑니다.

아래 나온 낱말 가운데 봄과 관련이 없는 낱말은?
(사전에 없는 낱말이거나 봄과 관련이 없어야 함)
1. 꽃샘
2. 잎샘
3. 꽃샘잎샘
4. 잔풀나기
5. 따지기
6. 소소리바람
7. 조금치
8. 찬바람머리

답은 두 개입니다. ^^*

먼저 답을 보내신 열 분께 '좋은 생각' 4월호와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474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0346
1336 [2008/08/30] 우리말) 토요일이라 좀 널널하죠? id: moneyplan 2008-08-31 5483
1335 [2011/12/22] 우리말) 댕돌같다 머니북 2011-12-22 5483
1334 [2008/09/08] 우리말) 휘장걸음 id: moneyplan 2008-09-08 5484
1333 [2008/12/01] 우리말) 알심 id: moneyplan 2008-12-01 5485
1332 [2010/12/17] 우리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답장 moneybook 2010-12-18 5485
1331 [2013/11/05] 우리말) 동거동락 머니북 2013-11-06 5485
1330 [2008/08/20] 우리말) 일의 순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차례 id: moneyplan 2008-08-20 5486
1329 [2014/02/06] 우리말) 본데없다 머니북 2014-02-06 5486
1328 [2013/06/12] 우리말) 압존법(2) 머니북 2013-06-12 5486
1327 [2008/02/18] 우리말) 자막 틀린 거 몇 개 id: moneyplan 2008-02-18 5488
1326 [2009/08/27] 우리말) 목이 메다 id: moneyplan 2009-08-27 5488
1325 [2013/09/04] 우리말) 어제 받은 댓글 머니북 2013-09-04 5488
1324 [2009/11/20] 우리말) 두루마리 id: moneyplan 2009-11-20 5490
1323 [2017/05/02] 우리말) 순식간 머니북 2017-05-06 5490
1322 [2010/04/08] 우리말) 개나릿길 id: moneyplan 2010-04-08 5492
1321 [2007/08/13] 우리말) 고추 이야기 id: moneyplan 2007-08-13 5493
1320 [2012/12/31] 우리말) 운김 머니북 2013-01-02 5493
1319 [2007/08/11] 우리말) 뉘 id: moneyplan 2007-08-13 5494
1318 [2011/05/13] 우리말) 안전띠 moneybook 2011-05-14 5494
1317 [2007/05/22] 우리말) 보릿고개와 총체보리 id: moneyplan 2007-05-22 5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