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6] 우리말) 달걀과 계란

조회 수 5621 추천 수 0 2017.08.18 15:46:11

.

안녕하세요.

요즘 달걀에서 살충제가 나왔다고 해서 온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한겨레를 뺀 모든 신문이 '계란'이라고 하네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계란'을 찾아보면
"달걀. '달걀'로 순화"라고 나옵니다.
다시 '달걀'을 찾아보면 마땅히 "닭이 낳은 알"이라고 나오고요.

많은 사람이 계란이라고 해도, 이 편지를 받으시는 분들만이라도 '달걀'이라 말합시다.

마음이 무겁네요.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애들 유괴하는 놈, 
여자 강간하는 놈,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놈들은
크게 혼내줘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1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홀몸과 홑몸]
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날씨가 좀 풀린다고 하네요. ^^*

오늘 아침 7:34, KBS뉴스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 이야기를 하면서 '홀몸'이라는 말과 자막이 나왔습니다.
많은 분이 홀몸과 홑몸을 헷갈리시는 것 같습니다.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이고,
'홑몸'은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입니다.
따라서, 애를 밴, 임신한 여자를 두고 '홀몸도 아닌데...'라고 하면 안 되고, '홑몸도 아닌데...'라고 해야 바르며,
혼자 사시는 분을 두고는 '홀몸'이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외돌토리'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매인 데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는 홀몸."이라는 뜻입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닐 텐데 혼자 쓸쓸히 추위를 견디는 분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고,
자식이 없어 외돌토리로 늙어가시는 분들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곧 설입니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399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9674
56 [2015/07/06] 우리말) 금새와 금세 머니북 2015-07-06 3657
55 [2015/10/01] 우리말) 풋머리 머니북 2015-10-01 3646
54 [2016/04/20] 우리말) 쭉신 머니북 2016-04-22 3643
53 [2016/07/04] 우리말) 욱여넣다 머니북 2016-07-06 3641
52 [2010/10/18] 우리말) 있습니다와 있음 moneybook 2010-10-18 3640
51 [2015/06/23] 우리말)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머니북 2015-06-23 3636
50 [2015/05/12] 우리말) 채찍비 머니북 2015-05-12 3635
49 [2010/06/21] 우리말) 물은 셀프 moneybook 2010-06-21 3628
48 [2009/02/12]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9-02-12 3626
47 [2015/03/11] 우리말) 무수다 머니북 2015-03-11 3615
46 [2012/03/05] 우리말) 돌잔치 머니북 2012-03-05 3608
45 [2015/03/20] 우리말) 이상한 병 머니북 2015-03-20 3606
44 [2015/06/30] 우리말) 자귀나무와 능소화 머니북 2015-06-30 3604
43 [2016/06/27] 우리말) 백상어의 공포 머니북 2016-06-29 3603
42 [2016/05/18] 우리말) 알맹이와 알갱이 openmind 2016-05-18 3603
41 [2014/07/09] 우리말) 새집 머니북 2014-07-09 3601
40 [2010/07/09] 우리말) 틀린 낱말 몇 개 moneybook 2010-07-09 3600
39 [2014/09/24] 우리말) 산득 머니북 2014-09-24 3599
38 [2014/10/20] 우리말) 웨하스 머니북 2014-10-21 3596
37 [2016/05/20] 우리말) 조으다 -> 좋다 머니북 2016-05-20 3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