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팔광땡인 서연이 아빠입니다.
이런 데에 후기쓰는 성격은 아닌데, 퇴근하고 머니플랜을 켜니 사용소감 메뉴가 오늘따라 눈에 확 들어와
여러분들 글을 보다가 한 자 적을 마음이 생겼네요.
제목대로 전 가난한 아빠입니다.
공부한답시고 느즈막에 취업을 해서 이제 겨우 직장 3년차 막 지났구요.
온라인 가계부를 쓰게 된 것은, 예전 이*든 가계부 공짜로 쓰다가 정말 파워풀하고 쉬운 기능에
계속 쓰게 되었었죠.
가난한 대학원 시절에 10원이라도 아껴야 하였고, 더군다나 제게는 여우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딸이 함께 였습니다.
지금 머니플랜은 초창기부터 써서 한 3-4년 된 것 같은데, 이제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제가 가계부를 쓰는 이유는, 어려운 시절 돈을 아끼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전 아내에게 월급을 맡기지 않습니다. 아내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그녀 보다는 제가 좀더 금융지식이 약간 더 있다는 이유 때문이죠.
아내에게는 한달 생활비(식비, 유치원비, 전기료 등등)를 주고 나머지는 제가 다 관리합니다.
즉 월급의 50%는 아내에게, 50%는 제가 관리를 합니다. 아내도 동의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그럼 왜 제가 머니플랜이 가난한 아빠의 부자되기 필수품이라 했는지 말씀드리죠.
모든 분들이 동의하는 부분이겠지만, 가계부를 써야만 지출-수입의 흐름을 알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겠죠.
하지만 이것은 소극적인 기능입니다. 진정한 가계부의 기능은 미래에 대한 계획입니다.
현재의 자산관리 형태를 본인이 알고 있어야만 저축계획도, 투자계획도, 지출계획도 세울 수 있는 것이죠.
특히, 알뜰설계 기능을 적극 활용하게 되면 한달, 1년의 예산계획을 세울 수 있고, 이에 따라 내가 한해 저금할 수 있는 돈도 알 수 있게 됩니다.
단순한 예상이 아닌 수치화된 예측을 통해 나의 미래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죠.
초보때는 은행과 연동되는 기능에만 편리성을 느꼈으나, 점점 고수 (^^;)가 되면서 보고서 기능을 활용하게 되더군요.
머니플랜의 보고서는 회사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나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의 회계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듯, 보고서 기능을 적극 활용하시면 본인 자산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금융에 약간의 지식만 있는 분들도, 이 두가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겠죠.
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CEO와 CFO 이듯, 여러분의 자산을 관리하고 보다 나은 생활터전을 만들기 위해서,
일터에서는 열심히 CEO처럼 일하시고, 퇴근하시고 집에 계실 때 TV 보다는 CFO로서 하루를 정리하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