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2/07/17(조선 태조 1)??이성계, 수창궁에서 왕위에 오름, 조선 건국.
1790/07/17??영국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 세상 떠남. "사람은 흥정을 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다른 동물은 그 일을 하지 않는다.
???????????????? 다른 개와 뼈다귀를 교환하는 개는 없다." =<국부론>을 쓴 아담 스미스는 어느 날, 자신의 원고뭉치들을 모두
???????????????? 불살라 버렸고 그로부터 7일 뒤에 세상을 떠났다. 죽기 하루 전날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자리를 뜨며
???????????????? "이제 다른 세상으로 가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1882/07/17(조선 고종 19)??제물포조약 체결.
1936/07/17??스페인내전 일어남.
1944/07/17??미국 포트시카고서 탄약수송선 폭발 322명 사망.
1945/07/17??미국-영국-소련, 포츠담 회담.
1948/07/17??오늘은 제헌절. 대한민국 헌법 및 정부조직법 공포
1950/07/17??정부, 대구에서 부산으로 이전
1977/07/17??신현봉신부 등 긴급조치9호 위반 구속자14명 형집행정지 석방.
1979/07/17??긴급조치9호 위반 구속자86명 형집행정지 및 가석방 출소.
1979/07/17??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주에서 '시국에 대한 우리의 견해' 발표
1994/07/17??레비 혜성과 목성 충돌, 목성 아래쪽에 지구 반만한 크기의 구멍 뚫림.
1998/07/17??파푸아뉴기니 해일로 8천여 명 사망
2001/07/17??미국 언론계의 여왕이라 불리던 그레이엄 캐서린 세상 떠남.
2006/07/17??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미사일발사(7.5) 규탄 결의
2007/07/17??파키스탄서 이프티카르 전 대법원장 지지하는 자살폭탄 테러로 12명 이상 목숨 잃음
<오늘의詩>
비 가는 소리에 잠 깼다
온 줄도 몰랐는데 썰물 소리처럼
다가오다 멀어지는 불협화의 음정(音程)
밤비에도 못다 씻긴 희뿌연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축 끌며 따라가는 소리, 괜히 뒤돌아다보는 실루엣, 수묵으로 번지는 뒷모습의 가고 있는 밤비 소리, 이 밤이 새기 전에 돌아가야만 하는 모양이다
가는 소리 들리니 왔던 게 틀림없지
밤비뿐이랴
젊음도 사랑도 기회도
오는 줄은 몰랐다가 갈 때 겨우 알아차리는
어느새 가는 소리가 더 듣긴다
왔던 것은 가고야 말지
시절도 밤비도 사람도…… 죄다.
유안진
1941년 경북 안동 출생. 1967년 《현대문학》추천으로 등단. 첫 시집 『달하』를 비롯하여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어라』,『누이』,『다보탑을 줍다』 등 시집 12권. 정지용문학상, 월탄문학상, 펜문학상 수상.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