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6] 우리말) 어제 받은 답장

조회 수 6234 추천 수 126 2006.12.18 09:13:19
안녕하세요.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홀가분하게 읽으실 수 있도록
어제 받은 답장 하나를 소개하는 것으로
우리말편지를 갈음할게요.


오늘 보내주신 편지에 덧붙입니다.
"본데없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천고의 이치입니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겨레는 예부터 이웃과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풍습을 가졌습니다.
특히 세밑의 '담치기', 정월초이렛날의 '이레놀음', 입춘날의 '적선공덕행'들의 세시풍속과
'고수레', '두레', '김장' 그리고 여러가지 의식주 풍습이 그렇습니다.
그런 삶을 살지 않는다면 배달겨레라고 할 수  없겠죠.

우리 토박이말에 '솔개그늘'이라고 있습니다.
뜨거운 한 여름 , 솔개가 지나가다 드리운 작은 그늘이라도
땀흘려 일하는 농부에겐 정말 고마운 것입니다.
우리는 주위에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뭐 거창하게 이웃돕기 이런 건 못하더라도
남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한다면 그것이 바로 솔개그늘을 만드는 일일 것입니다.
올 세밑은 우리 모두 이런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보는 삶이었으면 합니다.
잔소리는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가끔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지만,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특별하고 깊은 지식이 들어 있는 거창한 게 아닙니다.
누구든지 맘껏 돌려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쓰는 홈페이지가 있으면 그곳에 올리셔도 됩니다.
신문에 일정한 공간을 만들어서 올리셔도 되고,
월간지에 넣으셔도 됩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맘껏 쓰세요.
그리고 맘껏 깁고 보태는 편집을 하셔도 됩니다.
제가 쓴 것보다 더 좋게 만들어서 쓰면
그거야말로 저에게는 큰 기쁨이죠.
아무런 걱정하지 마시고 맘껏 쓰세요.

다만,
나중에 책이 나오면 출판사와 판권 문제가 있으므로,
책 이름만 밝혀주시면 됩니다.

편지 내용을 복사하실 때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써서 복사하시고자 하는 내용을 블록으로 만드신 후,
마우스 왼쪽 단추를 눌러 메뉴를 불러내지 마시고,
그냥 'Ctrl+C'만 누르시면 블록으로 지정한 부분이 복사됩니다.
그 후, 붙이시고 싶은 곳에 가셔서,
'Ctrl+V'를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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