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편지를 못 받으셨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우리말편지를 보내지 않거나,
보내면 우리말이 아닌 제 이야기를 보냅니다.

1.
우리말편지는 오즈메일러라는 회사에서 공짜로 보내주십니다.
오즈메일러에서 도와주시는 프로그램에 보면,
편지 추천기능이 있습니다.
우리말편지를 남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또 짧은 의견을 쓰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모든 의견에 답장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꼬박꼬박 읽고는 있습니다.
끝으로 수신거부 기능도 있습니다.
수신거부를 하시면 오즈메일러에서 그 주소로는 편지가 가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오즈메일러 회사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
얼마 전에
'자기 엄마 맞춤법 틀린 건 감격스럽고 용서가 되고
남이 틀리면 분수에 걸맞지 않게 우습게 여기고...'라는 글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제 어머니가 저에게 써 주신 편지나 글은 적어도 저에게는 언제나 '감격스럽고' 틀린 맞춤법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설에 세뱃돈 받으셨어요?
며칠 전 설에 어머니가 저에게 세뱃돈을 주셨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일곱 딸, 여섯 사위, 열여덟 손자에게 세뱃돈을 주셨는데,
모두에게 편지를 써 주셨습니다.
제가 받은 편지는 이겁니다.



사진에 찍힌 날짜는 애들이 장난치다 엉뚱하게 바뀐 겁니다.
어머니도 어디서 황금돼지해라는 말은 들으셨나 봅니다. ^^*

이런 편지를 받는 저는 행복하지 않을 수 없겠죠?
어머니가 다음 주에 저희 집에 오십니다.
또 병원에 가셔서 진찰을 받으셔야 하거든요.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저는 내일 우리말편지를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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