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무척 좋겠죠?
이런 날은 가끔 뭉게구름 흘러가는 파란 하늘도 쳐다보고,
틈틈이 짬을 내 발 밑에 밟히는 파란 잔디도 쳐다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자,
여기까지 쓰고,
앞에 제가 쓴 글에서 잘못된 곳이 있습니다.
그 잘못된 곳을 찾아서 가장 먼저 댓글(우리말편지 아래에 있는 의견/소감 보내기)을 주시는 분께
제가 쓴 '성제훈의 우리말편지'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답을 아시면 지금 바로 답장을 보내주세요. ^^*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얼간이]

저는 제가 똑똑하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게 어려울만큼 멍청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냥 그런 사람이죠.

근데 요즘 들어 제가 얼간이가 된 느낌입니다.
새 업무를 맡은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업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쉽게 대처하는 일도,
저는 어리바리하고 있으니, 제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흔히,
"됨됨이가 변변하지 못하고 덜된 사람"을 '얼간이'라고하죠?
오늘은 얼간이의 어원을 소개 드릴게요.

'얼간이'에서 '이'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이고,
'얼간'은,
"소금을 약간 뿌려서 조금 절임. 또는 그런 간"을 말합니다.

생선이나 배추를 소금물에 절여야 쓸 수 있는데,
그런 상태가 아니라,
제대로 절이지 못하고 대충 간을 맞춘 것이 '얼간'입니다.

그러니, 사람으로 치면,
됨됨이가 똑똑하지 못하고 모자라는 사람이 '얼간이'인거죠.

저도 빨리 일을 익혀서
제대로 간이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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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답은 '땅을 쳐다보다'입니다.

'쳐다보다'는 "얼굴을 들고 올려다보다"는 뜻입니다.
곧, 올려다보는 겁니다.
얼굴을 들고 하늘을 '쳐다본다'고 하거나,
고개를 숙이고 땅을 '내려다본다'고 해야 맞습니다.

따라서,
발 밑에 밟히는 파란 잔디도 쳐다보면서 마음의 여유를...이 아니라,
발 밑에 밟히는 파란 잔디도 내려다보면서 마음의 여유를...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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