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5] 우리말) 하얏트호텔과 하야트

조회 수 4861 추천 수 45 2007.04.05 01:57:19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FTA협상 때 하얏트호텔이 텔레비전에 많이 보이더군요.
오늘은 그 호텔 이야기나 해 볼게요.

Hyatt는 '하야트'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
하얏트라고 사이시옷을 넣어서 쓰면 안 됩니다.
외래어에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잣집이 아니라 피자집이 맞는 겁니다.
맘에 들지 않으셔도 맞춤법 규정이 그렇습니다. 외래어에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에 FTA 협상한 호텔은 사이시옷이 들어간  '하얏트호텔'이 맞습니다.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요?

맞춤법으로 보면 '하야트'가 맞지만,
맞춤법이 바뀌기 전부터 '하얏트'를 상호로 쓰고 있으면,
지금 맞춤법과 다르더라도 그것을 인정해 줍니다.
그래서 Hyatt는 '하야트'가 맞지만,
한 호텔에서 '하얏트호텔'이라고 고유명사로 쓰면 그것도 맞습니다.

오뚝이도
맞춤법에 따르면 오뚝이가 맞지만,
오뚜기식품은 그대로 오뚜기식품이 맞습니다.

'안성마춤 배'도
안성맞춤이 맞지만,
안성시에서 안성마춤으로 상표등록하여 쓰고 있으니,
'안성마춤 배'가 맞습니다.

이걸 재밌다고 해야 할지,
가슴이 아프다고 해야 할지......

우리말123

보태기)

1.
요즘 보여드리고 있는 나무는
농촌진흥청에 있는 수양벚나무입니다.
능수벚나무, 수양올벚나무, 처진(개)벚나무라고도 합니다.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약속대로 가장 먼저 답을 맞히신 다섯 분께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이디가 yunchun, sugi821, psyche32, slwkrm, kimhr51이신 분은
저에게 주소를 알려주십시오.
(아이디에서 맨 끝자는 일부러 뺐습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2.
오늘도 아침에 찍은 수양벚나무의 사진을 붙입니다.





다음주 수요일 쯤이면 꽃이 활짝 필것 같죠?

다음주 수요일 11일 오후에 오시면 제가 모델 노릇을 해 드린다는 말씀드렸었죠? ^^*
벚꽃이 활짝 필 때까지 날마다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3.
내일이 금요일입니다. 우리말편지를 보내드려야 하는데,
집안에 일이 있어 회사에 연가를 내고 오늘 오후에 고향에 갑니다.
내일, 모레, 글피 사흘동안 우리말편지를 보내드리지 못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055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6099
2056 [2014/12/26] 우리말) 피로해소/원기회복 머니북 2014-12-29 6190
2055 [2014/12/23] 우리말) 수동형과 능동형 머니북 2014-12-23 3938
2054 [2014/12/22] 우리말) 빌리다와 빌다 머니북 2014-12-22 3799
2053 [2014/12/21] 우리말) 2014년에 읽은 책을 소개합니다. 머니북 2014-12-22 4166
2052 [2014/12/19] 우리말) 말뿌리 몇 가지 머니북 2014-12-19 3972
2051 [2014/12/18] 우리말) 2014년 표준어 추가 머니북 2014-12-18 4006
2050 [2014/12/17] 우리말) 삐지다와 삐치다 머니북 2014-12-17 4606
2049 [2014/12/12] 우리말) 놈팽이와 놈팡이 머니북 2014-12-12 3389
2048 [2014/12/11] 우리말) 군드러지다 머니북 2014-12-11 3800
2047 [2014/12/10] 우리말) 사전에도 없는 말 쓰는 공공기관, 댓글 머니북 2014-12-10 4916
2046 [2014/12/09] 우리말) 씨밀레·아띠… 사전에도 없는 말 쓰는 공공기관 머니북 2014-12-09 3991
2045 [2014/12/08] 우리말) 기프트 카 머니북 2014-12-08 3767
2044 [2014/12/05] 우리말) 도 긴 개 긴/도찐개찐(3) 머니북 2014-12-08 6076
2043 [2014/12/04] 우리말) 도 긴 개 긴/도찐개찐 머니북 2014-12-04 3862
2042 [2014/12/02] 우리말) 추켜세우다/치켜세우다 머니북 2014-12-02 4219
2041 [2014/12/01] 우리말) 도 긴 개 긴 머니북 2014-12-01 3674
2040 [2014/11/28] 우리말) 엉터리 자막 머니북 2014-11-28 3969
2039 [2014/11/27] 우리말) 뭉그적거리다와 밍기적거리다 머니북 2014-11-27 5904
2038 [2014/11/26] 우리말) 머지 않다와 멀지않다 머니북 2014-11-26 5078
2037 [2014/11/25] 우리말) 성대모사/성대묘사/목소리 흉내 머니북 2014-11-25 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