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벽의 순 우리말은 '갓밝이'입니다.
당연히 새벽도 우리말 맞습니다. ^^*
이번 선물은 hand2??? 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이번 편지를 받으시고 한 분이 답장을 보내오셨네요.
파일로 붙입니다.새벽.hwp
고맙습니다.
오늘은 내친김에 새벽 이야기 더 이어보죠.
새벽에 해가 처음 솟을 때의 빛을 '햇귀'라고 합니다.
이 '햇귀'와 비슷한 낱말로 '돋을볕'이 있습니다.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을 뜻합니다.
햇귀와 돋을볕은 비슷해 보이지만 뜻은 조금 다릅니다.
햇빛은 해가 비치는 밝음의 정도고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따뜻함의 기운이라는 거 알고 계시죠?
이것처럼
'햇귀'는 새벽에 처음 나오는 '햇빛'이고,
'돋을볕'은 새벽에 처음 나오는 아침녘의 볕을 뜻합니다.
어둠을 밀어내고 밝음을 가져오는 것은 같지만,
그 속뜻은 이렇게 조금 다릅니다.
밤새 얼었던 몸을 돋을볕으로 녹인다는 말이 되지만,
햇귀로 녹인다는 말이 안 되겠죠?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충돌/추돌]
어젯밤에 차를 몰고 퇴근하는데 유난히 차가 밀리더군요.
앞차 꽁무니를 따라 슬슬 가다 보니,
차 서너 대가 추돌했더군요.
다행히 사람이 다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추돌과 충돌을 설명드릴게요.
다 아시는 것처럼,
'충돌'은,
"서로 맞부딪치거나 맞섬"이라는 뜻이고,
'추돌'은,
"자동차나 기차 따위가 뒤에서 들이받음."이라는 뜻입니다.
'충돌(衝突)'은 찌를 충(衝) 자와 갑자기 돌(突) 자를 쓰고,
'추돌(追突) 은 쫓을 추(追) 자와 갑자기 돌(突) 자를 씁니다.
따라서,
'충돌'은 이 차는 가고 저 차는 오면서 서로 맞부딪치는 것이고,
'추돌'은 이 차와 저 차가 같은 방향으로 가면서 뒤에 가는 차가 앞에 가는 차 꽁무니를 들이받은 것을 말합니다.
어제 제가 본 교통사고는 '추돌'이었습니다.
앞차가 갑자기 멈추니까 뒷 차가 미처 멈추지 못하고 들이받은 거죠.
차를 몰고 다니시거나,
차를 타고 다니시는 모든 분들 차조심하시길 빕니다.
문명의 이기가 때로는 문명이 흉기도 될 수 있거든요.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