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빛깔을 나타내는 낱말은 '하양'입니다.
하얗다에서 온 이름씨(명사)죠.
하양에 이미 하얀 빛깔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그 뒤에 굳이 '색'을 붙여
'하양색'이라고 할 까닭이 없습니다.
꼭 '하양'과 '색'을 함께 써야 한다면,
'하얀색'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오전에 이천에 들렀다 오후에는 청주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차를 몰고 밖으로 나갔는데 여기저기 핀 꽃들이 참 예쁘더군요.
고속도로 주변에는 하얀 쌀밥을 얹어놓은 듯한 이팝나무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가끔은 하얀 싸리나무 꽃도 보이고,
군데군데 새하얀 아까시나무 꽃도 보이고,(아카시아 나무 꽃이 아닙니다.)
어떤 때는 하얗고 귀여운 찔래 꽃도 보였습니다.
시내에 들어서니 쥐똥나무 꽃도 하얀색이더군요.
어제 본 꽃은 유난히 하얀색의 꽃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하얀색'과 '하양'을 알아보겠습니다.
하얀 빛깔을 나타내는 낱말은 '하양'입니다.
하얗다에서 온 이름씨(명사)죠.
하양에 이미 하얀 빛깔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그 뒤에 굳이 '색'을 붙여
'하양색'이라고 할 까닭이 없습니다.
꼭 '하양'과 '색'을 함께 써야 한다면,
'하얀색'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하얀'은 '하얗다'의 활용형으로 이름씨와 붙여 쓸 수 있습니다.
노랑, 파랑, 빨강 따위도 마찬가집니다.
노란색, 파란색이 맞고,
노랑, 파랑이 맞으며,
빨강, 빨간색이 맞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여러 가지 하얀 꽃을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여러 사진을 연결합니다.
제가 찍은 게 아니라서 사진을 바로 올리지 못하고
주소만 연결합니다.
혹시 이렇게 해도 저작권법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맘대로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깁고 보태고 더 얹어서 쓰시면 더 좋습니다. ^^*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이팝나무]
요즘 저는 팔도유람을 하고 있습니다.
팔자가 좋아 팔도유람을 하는지,
아니면 팔자가 사나워 팔도를 싸돌아 다녀야 간신히 목구멍에 풀칠이라도 하는지...
어쨌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어제 들른 곳은 이팝나무로 가로수를 했더군요.
이팝나무 아세요?
사발에 하얀 쌀밥을 고봉으로 눌러 담은 듯 피어난 꽃이 바로 이팝나무입니다.
나무에서 핀 꽃이 흰 쌀밥처럼 보여서 '이밥나무'라고 했고,
그 이름이 변해 지금은 '이팝나무'라고 합니다.
제가 농사꾼이다 보니 그런 것은 잘 봅니다. ^^*
'이밥'이 뭔지는 아시죠?
'이밥'은 "입쌀로 지은 밥"이고, 쌀밥이나 흰밥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입쌀'은 "멥쌀을 보리쌀 따위의 잡곡이나 찹쌀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며,
'멥쌀'은 "메벼를 찧은 쌀"이고,
"낟알에 찰기가 없거나 찰벼에 비해 찰기가 떨어지는 벼"가 '메벼'입니다.
오랜만에 들어보시죠?
오늘도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