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뭔가가 무척 많을 때 '바리바리'라고 합니다.
이 '바리'는
" 마소의 등에 잔뜩 실은 짐을 세는 단위"입니다.
우리나라 고유 단위죠.
나무 한 바리, 콩 두 바리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월요일 아침부터 기분 좋은 소식이 들리네요.
전도연 씨가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김영 선수가 LPGA에서 우승을 했네요.
여성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남자들은 뭐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늑대주연상(?)이라도 만들어야 할지...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여자 이야기로 시작할게요. 바로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아버님 제사를 모시고 올라오는데 아니나다를까 어머니가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 주시네요.
그동안 그렇게 주고도 뭐가 부족했는지 볼 때마다 뭔가를 주십니다.
한 차 가득...
흔히 뭔가가 무척 많을 때 '바리바리'라고 합니다.
이 '바리'는
" 마소의 등에 잔뜩 실은 짐을 세는 단위"입니다.
우리나라 고유 단위죠.
나무 한 바리, 콩 두 바리처럼 씁니다.
대개 소나 말의 등에 짐을 실으려면 오른쪽과 왼쪽에 하나씩 싣고,
가운데 하나를 더 얹습니다.
그것이 '한 바리'입니다.
그런 뜻이 바뀌어 지금은 어떤 운송수단에 짐을 가득 실은 것을 바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바리를 반복해서 바리바리라고 하면
"여러 바리"가 됩니다.
마소 여러 마리 등에 잔뜩 실은 짐,
곧, 많은 짐을 강조해서 나타내는 낱말이죠.
따라서
저희 어머니가 뭔가를 바리바리 싸 주신 것은
여러 가지의 많은 것을 싸 주셨다는 뜻입니다.
주로 먹을 것이지만...^^*
부모가 뭔지...
새삼 어머니의 고마움을 생각합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더불어 세상의 모든 여자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___^*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교육부와 국립국어원 업무협정]
기쁜 소식(?) 하나 전해드릴게요.
지난 18일, 교육부 편수용어에 따라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이 아니라 '5ㆍ18민주화운동'이라고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런 우리말편지를 보낸 바로 그날,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립국어원이
현행 어문규정에 따라 표기법을 단일화하고 교과서 표기ㆍ표현 감수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정을 맺었네요.
실은 아직까지는
교과서에 나온 내용과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이 좀 달랐거든요.
보기를 보면,
교과서에는 '대한 민국'이라고 나오지만, 사전에는 '대한민국'이라고 나오고,
교과서에는 '홈 페이지'라고 나오지만, 사전에는 '홈페이지'로 나와 있고,
교과서에는 '꼭지점'이라고 나오지만, 사전에는 '꼭짓점'이 맞다고 나와 있었거든요.
'등굣길'도 '등교길'이라고 나와 있고......
이러다 보니 '꼭지점'이 맞다, 아니다 '꼭짓점'이 맞다고 서로 우기는 경우도 생겼었죠.
이제는,
교과서 표기나 표현이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맞게 바뀌게 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이제라도 교육부와 국립국어원이 국민의 고충을 알아주는 것 같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실은 진작 했어야 할 일을 이제야 하니까 꾸중을 해야 맞는데,
이제라도 고쳐주니 그저 고마울 뿐이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