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04] 우리말) 간인과 사잇도장

조회 수 6262 추천 수 158 2007.06.04 09:01:01
함께 묶인 서류의 종잇장 사이에 걸쳐서 찍는 도장을 간인(間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낱말은 국립국어원에서
'사잇도장', '거멀도장', '걸침 도장', '이음 도장'으로 다듬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다른 나라에 있습니다. 회사일로 잠시 나왔습니다.

과제 협약을 혼자 하느라 고생이 많으실 해진 씨!
가서 맛있는 점심 대접할게요. ^^*

해진 씨가 요즘 농촌진흥청 현장협력기술개발사업 과제를 협약하고 있습니다.
흔히 연구협약서를 받을 때는 협약서 앞장과 뒷장 사이에 도장이 찍혀 있는지를 꼭 확인하는데요.
그런 도장,
함께 묶인 서류의 종잇장 사이에 걸쳐서 찍는 도장을 간인(間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낱말은 국립국어원에서
'사잇도장', '거멀도장', '걸침 도장', '이음 도장'으로 다듬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서류는 간인을 해야 한다가 아니라
중요한 서류는 사잇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해야 맞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런 좋은 일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계인(契印)은
"두 장의 문서에 걸쳐서 찍어 서로 관련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계(契)' 자를 새긴 도장."으로
이 역시 '거멀도장'으로 다듬었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한창/한참]

며칠 전에 보내기가 한창이라면서 벼농사 이야기를 보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때 쓴, '한창'과 '한참'을 구별해 볼게요.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를 말합니다.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 요즘 앞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처럼 씁니다.
'한참'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을 뜻합니다.
'한참 뒤, 한참 동안 기다리다, 그는 한참 말이 없었다.'처럼 씁니다.

이렇게 '한창'과 '한참'은 발음은 비슷해도 뜻은 전혀 다릅니다.

잘 구별해서 쓰셔야 합니다.

요즘 논에서는 모내기가 '한참이다'고 하면 안 되고, 모내기가 '한창이다'고 해야 합니다.

새로운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도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좋은 일 많이 만드시길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558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1161
716 [2009/03/24] 우리말) 나라비 id: moneyplan 2009-03-24 3949
715 [2009/03/23] 우리말) 와이셔츠 id: moneyplan 2009-03-23 6910
714 [2009/03/20] 우리말) 칠 대 일 id: moneyplan 2009-03-23 4722
713 [2009/03/19] 우리말) 현안 문제 id: moneyplan 2009-03-19 4176
712 [2009/03/18] 우리말) 사람 소개하는 방법 id: moneyplan 2009-03-18 4180
711 [2009/03/17] 우리말) 우연하다와 우연찮다 id: moneyplan 2009-03-17 4134
710 [2009/03/16] 우리말) 주야장천 id: moneyplan 2009-03-16 4974
709 [2009/03/13] 우리말) skinship 정의 id: moneyplan 2009-03-13 4944
708 [2009/03/12] 우리말) 시쁘다와 시뻐하다 id: moneyplan 2009-03-12 5617
707 [2009/03/11] 우리말) 노란자와 노른자 id: moneyplan 2009-03-11 6184
706 [2009/03/10] 우리말) 스킨십도 외래어? id: moneyplan 2009-03-10 7355
705 [2009/03/09] 우리말) 낯익다와 귀 익다 id: moneyplan 2009-03-09 4751
704 [2009/03/07] 우리말) 어머니 글(예전에 보낸 편지) id: moneyplan 2009-03-09 4094
703 [2009/03/06] 우리말) 엥꼬와 엔꼬 id: moneyplan 2009-03-06 5990
702 [2009/03/05] 우리말) 임과 님 id: moneyplan 2009-03-05 4558
701 [2009/03/04] 우리말) 막장은 희망입니다 id: moneyplan 2009-03-04 4675
700 [2009/03/03] 우리말) 아뭏튼과 아무튼 id: moneyplan 2009-03-03 6914
699 [2009/03/02] 우리말) 스킨십 id: moneyplan 2009-03-03 5521
698 [2009/02/27] 우리말) 일자리 나누기와 잡 셰어링 id: moneyplan 2009-02-27 4298
697 [2009/02/26] 우리말) 대로와 데로 id: moneyplan 2009-02-26 5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