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제를 하나 낼게요.
제가 돌아오자마자 허겁지겁 밥을 먹으면서 제 볼을 깨물었는데요.
바로 이처럼 "음식을 씹다가 볼을 깨물어 생긴 상처"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안녕하세요.

어제 일요일 오후에 KBS2 상상플러스 재방송을 보는데
'갯수'라는 자막이 나오네요.
"한 개씩 낱으로 셀 수 있는 물건의 수효"는 '갯수'가 아니라 '개수[개쑤]'입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는데 SBS에서 6:14에 프랑스 고속철도를 소개하면서 316 Km라고 나오네요.
거리의 단위는 Km가 아니라 km입니다.

기분좋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

저는 지난 토요일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자마자 아내가 차려준 고추장 듬뿍 넣은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어찌나 맛이 좋은지 저도 모르게 볼을 깨물 정도였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참 좋습니다.
서로 입에 익은 말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좋고,
남들이 하는 말을 쉽게 알아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좋습니다. ^^*

오늘은 문제를 하나 낼게요.
제가 돌아오자마자 허겁지겁 밥을 먹으면서 제 볼을 깨물었는데요.
바로 이처럼 "음식을 씹다가 볼을 깨물어 생긴 상처"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문제를 맞히시는 분 가운데 세 분을 골라 우리말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침에 밥을 먹을 때는 뜨거운 국물이 그 상처를 에둘러서 아팠고,
편지를 쓰는 지금도 그 부위가 알알하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다 보니 읽어볼 만한 글이 있어서 붙입니다.
꼭 댓글도 같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 글을 읽은 사람의 약 10% 정도가 좋은 글로 추천했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추천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댓글을 쓸까요?
어제 이 글과 댓글을 읽고, 그리고 추천 수를 보고 머리가 무척 복잡했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용빼는 재주]

비가 오네요.
저는 일이 많아서 일요일인 오늘도 출근했습니다.
제가 무슨 용빼는 재주가 있어,
순식간에 맡은 일을 해 치우는 것도 아니고...
그저 시간으로 싸우는 수밖에...
오늘은 제발 일이 일찍 끝나길 빌면서 우리말편지를 씁니다.

흔히,
“아주 뛰어난 재주”를 보고 '용빼는 재주'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나온 '용'은,
전설상의 동물인 용(龍)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새로 돋은 사슴의 연한 뿔을 가리키는 녹용의 준말인 용(茸)입니다.

살아 있는 사슴의 머리에서 이 녹용을 뺄 때는
날랜 솜씨와 재주가 필요한데,
바로 그런 기술을 일러 '용빼는 재주'라 한 것입니다.

그 말이 요즘은,
남다르게 큰 힘을 쓰거나, 큰 재주를 지니고 있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 된 것이죠.

저는 용빼는 재주가 없는,
그냥 그런 '보통 사람'입니다. ^^*

  

<아래는 며칠 전에 보내드린 편지에서 틀린 곳을 꼬집어 주신 편지입니다.>

1.
며칠 전에 보내드린 편지에서

교과서에는
최대값, 최소값, 절대값이라고 나와 있지만
맞춤법규정에 따르면 최댓값, 최소값, 절댓값이 맞습니다.
라고 했는데,
맞춤법규정에 ------------, 최솟값, -----------------
이 맞습니다.

gold?? 님께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2.
며칠 전에 보내드린 편지에서

국민이 그렇게 원해서 바꿨다고 할까 두렵습니다.
그러면서 맹세는 그냥 두겠죠. 국민들이 원해서......
라고 했는데,
--------------------------. 국민이 --------------
가 맞습니다.

아래는 농촌진흥청 정책홍보담당관님이 꼬집어 주신 글입니다.
국민, 여러분, 여러 사람, 많은 사람(학자 등) 뒤에는 복수를 뜻하는 '들'을 쓰는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국민이, 여러분께, 여러 사람이, 많은 사람이 등으로 써야 하는데, 복수에 복수를 썼군요.

고맙습니다.

정책홍보담당관님께는 선물을 드리지 않고,
제가 점심을 얻어먹도록 하겠습니다. ^^*

언제 사주실래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4398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9657
256 [2007/06/27] 우리말) 선거철이 벌써 시작되었나 봅니다 id: moneyplan 2007-06-27 9898
255 [2007/06/26] 우리말) 판사는 ㄷㄹ지고 ㄷㄸ야합니다 id: moneyplan 2007-06-26 9647
254 [2007/06/25] 우리말) 제 아들이 ㄴㄱ네요 id: moneyplan 2007-06-25 6835
253 [2007/06/24] 우리말) 놀금 id: moneyplan 2007-06-25 6669
252 [2007/06/22] 우리말) 넘지 말아야 할 금도? id: moneyplan 2007-06-22 6841
251 [2007/06/21] 우리말) '몽골어'와 '몽골 어' id: moneyplan 2007-06-21 7882
250 [2007/06/20] 우리말) 벼룩시장 id: moneyplan 2007-06-20 9526
249 [2007/06/19] 우리말) 가족과 식구 id: moneyplan 2007-06-19 7612
248 [2007/06/19] 우리말) 다대기가 아니라 다지기입니다 id: moneyplan 2007-06-19 7208
247 [2007/06/18] 우리말) 맏과 맏이 id: moneyplan 2007-06-18 7298
246 [2007/06/14] 우리말) 담합이 아니라 짬짜미 id: moneyplan 2007-06-15 9305
245 [2007/06/14] 우리말) 암돼지가 아니라 암퇘지입니다 id: moneyplan 2007-06-14 7145
244 [2007/06/13] 우리말) 기일 엄수가 아니라 날짜를 꼭 지키는 겁니다 id: moneyplan 2007-06-14 6200
243 [2007/06/12] 우리말) 산통을 깨다 id: moneyplan 2007-06-12 7693
» [2007/06/11] 우리말) 오늘은 수수께끼가 있습니다 id: moneyplan 2007-06-11 6804
241 [2007/06/08] 우리말) 버벅거리다 id: moneyplan 2007-06-08 6784
240 [2007/06/07] 우리말) 함박꽃 id: moneyplan 2007-06-07 6825
239 [2007/06/05] 우리말) 최대값과 최댓값 id: moneyplan 2007-06-05 6790
238 [2007/06/04] 우리말) 간인과 사잇도장 id: moneyplan 2007-06-04 8552
237 [2007/06/01] 우리말) 쌩얼과 민낯 id: moneyplan 2007-06-01 5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