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문제를 내겠습니다.
'허니문 베이비(honeymoon baby)'와 뜻이 같은 순 우리말이 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신혼여행 가서 부부가 자는 첫날밤을 '꽃잠'이라고 하니 '꽃잠아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그 낱말은 아직 사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다른 낱말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는 제법 쌀쌀하더군요.
더위를 물리친다는 처서(處暑)가 대단하네요. ^^*

제 일터 제 바로 앞자리가 정희 씨 자리입니다.
몇 달 전에 결혼했고, 지금은 배 속에 애가 있어 무척 힘들어하는 것 같더군요.
정희 씨는 신혼여행가서 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허니문베이비죠.

오늘도 문제를 내겠습니다.
'허니문 베이비(honeymoon baby)'와 뜻이 같은 순 우리말이 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신혼여행 가서 부부가 자는 첫날밤을 '꽃잠'이라고 하니 '꽃잠아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그 낱말은 아직 사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다른 낱말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결혼할 때 말을 타고 갔다죠?
거기서 나온 말입니다.
'말**아이'라고합니다. 실제 사전에 있는 낱말입니다.

맨 처음 답을 보내주시는 분께는,
정희 씨가 직접 예쁘게 싼 탑라이스와 우리말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맛있는 밥 많이 드시고,
정희 씨가 애 잘 낳아서 건강하게 키우도록 빌어주세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허니문은 국립국어원에서 신혼으로 다듬었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들이키다와 들이켜다]

어제까지
'궁둥이에서 비파소리가 나게'달려다녔습니다.
잔치가 끝나고 다들 지쳤지만,
그 지친 몸을 이끌고 어제저녁에 목을 좀 축이러 갔습니다.
뭔가 좀 들이켜야 힘이 날 것 같아서...

오늘은 '들이키다'와 '들이켜다'를 갈라보겠습니다.
'들이키다'는
"공간을 넓히려고 바깥쪽으로 물리어 내다."는 뜻의 '내키다'의 반대말로,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발을 들이켜라처럼 쓰죠.

한편,
'들이켜다'는
"세차게 마구"라는 뜻의 '들입다'에서 온 '들이'와
"물이나 술 따위를 단숨에 들이마시다"는 뜻의 '켜다'가 합쳐진 말로,
"물 따위를 마구 마시다.",
"술이나 물을 세게 켜다(마시다)."는 뜻입니다.
그는 목이 마르다며 물?벌컥벌컥 들이켰다, 잘도 못하는 술을 벌컥벌컥 몇 잔 거푸 들이켜고...처럼 씁니다.

이렇게 '들이키다'와 '들이켜다'는 전혀 다른 뜻입니다.
저는 어제저녁에
목을 좀 축이려고 뭔가를 들이킨 게 아니라 들이켠 겁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맞이하는 9월입니다.
이번 주도 맘껏 웃을 수 있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빕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궁둥이에서 비파소리가 난다'는 속담은,
"아주 바쁘게 싸대서 조금도 앉아있을 겨를이 없음"을 뜻합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습니다>

어제 보내드린 편지를 보시고 김정기 님이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뒷처리 -> 뒤처리]
한글 맞춤법 제 30항에 따르면 뒷말의 첫소리가 본래 된소리나 거센소리이면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지 않습니다.

[않았냐고 -> 않았느냐고]
'-느냐'는 동사나 '있다, 없다, 계시다'의 어간 또는 '-았-, -겠-' 뒤에, '-냐'는 받침 없는 형용사나 '이다'의 어간, 또는 '-었-, -겠-' 뒤에, '-으냐'는 받침 있는 형용사의 어간 뒤에 씁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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