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그림씨(형용사)로,
"어린아이가 마치 어른처럼 행동하거나, 젊은 사람이 지나치게 늙은이의 흉내를 내어 깜찍한 데가 있다."는 뜻의 낱말이 있습니다.
어린것이 깜찍스럽다는 뜻이죠.
제 딸 지안이는 ??스럽게 제 흉내를 냅니다처럼 씁니다.
이 낱말이 뭘까요?
안녕하세요.
어제 보낸 편지를 보시고 두 분이 제 잘못을 짚어주셨네요.
book???님
온종일 / 해년마다
한자 '종'에 온이라는 뜻이 담겨 있으니 그냥 종일이라 하거나 하루 내내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요…
해년마다에서도 해와 년이 겹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해마다 정도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nopl???님
<이곳에서는 '해년마다'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을 발표합니다.>
이 문장에서 '해년마다'의 문제입니다.
목포 인근에 사시는 분들의 대화에서는 '해마다'를 거의 어김없이 '해년마다'로 쓰는 기이한 현상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미 알아채셨겠지만 한자 '年' 자의 음훈 '해년'을 같이 써서 '해년마다'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해마다'라고 해야겠지요.
'달마다'를 '달월마다'라거나, '날마다'를 '날일마다'라고 하지 않듯 말입니다.
(이 말을 한자어로 했을 때 '매년'을 '매년마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것도 요즘 별로 지적하는 경우를 못 보았습니다)
맞습니다.
'해년마다'는 '해마다'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이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뽑은 으뜸 문제며,
UN에서 문맹 퇴치에 힘쓴 사람에게 주는 상이 세종대왕상입니다.
이런 멋진 유산을 우리는 어떻게 쓰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글날을 기념하며 오늘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선물도 푸짐하게 드릴게요.
10분께는 시골에서 막 캔 보라색 고구마, 갈피표, 향기 종이를 보내드리고,
그다음 30분께는 갈피표, 향기종이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도 제 딸내미 이야기를 좀 할게요.
어렸을 때는 다들 어서 어른이 되고싶나 봅니다.
그래서 어른들 흉내를 내면서 노나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제 딸이 어른스런 소리를 할 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엄마 주무시니까 문을 닫고 거실에서 놀자."라고 했더니,
"아빠, 어쩜 그렇게 기특한 생각을 하세요?"라고 해서 저를 놀라게 하더군요.
저는 제 딸이 무슨 말을 해도 그저 예쁘기만 합니다. ^^*
우리말에 그림씨(형용 로,
"어린아이가 마치 어른처럼 행동하거나, 젊은 사람이 지나치게 늙은이의 흉내를 내어 깜찍한 데가 있다."는 뜻의 낱말이 있습니다.
어린것이 깜찍스럽다는 뜻이죠.
제 딸 지안이는 ??스럽게 제 흉내를 냅니다처럼 씁니다.
이 낱말이 뭘까요?
답과 함께 선물 받으실 주소를 보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1. 오늘도 왠지 틀린 게 있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
2. 이번에 보내드리는 고구마는 아래 누리집에서 샀습니다.
<a href="http://kilan.com/tboard/read.cgi?board=nongsan&y_number=17&nnew=2" target='blank'><font color="blue"><u> http://kilan.com/tboard/read.cgi?board=nongsan&y_number=17&nnew=2 </u></font></a>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맞혀, 맞춰]
‘맞추다’ 와 ‘마추다’ 는 1988년에 개정된 한글 맞춤법에서 ‘맞추다’로 통일했습니다.
따라서 서로 이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어떤 기준이나 정도에 어긋나지 아니하게 하다,
따위의 뜻으로 쓸 때는 모두 ‘맞추다’로 써야 합니다.
양복을 새로 맞췄다.
‘친구와 정답을 맞춰 보았다.’처럼 써야 합니다.
그러나
적중하다, 정답을 골라내다는 뜻에는 맞히다를 써야합니다.
네 문제 중 세 문제를 맞혔어라고 쓰죠.
맞추다와 맞히다 가르기 쉽죠?
재밌는 글이 있어서 하나 첨부합니다.
다음은 어느 중학생이 쓴 작문의 일부입니다. 잘 읽어 보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 보시죠.
나는 오늘 아침 어제 저녁에 먹든 케과 쥬스로 간단이 아침을 먹었다. 버스를 타고 오다가 교통 사고가 날 뻔했다. 오토바이가 우리 버스 앞으로 끼어들어서 하마터면 버스가 부딪칠 뻔하였다. 버스 기사 아저씨가 크락숀를 울렸는대, 오토바이를 탄 사람은 사과도 않하고 모른 채 하면서 가버리는 것이었다. 나는 학교에 와서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말했다. 그런대 친구들도 몇 일 전에 비슷한 일을 자기들도 겪었다고 했다. 나는 교통 신호를 지키지 안는 사람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봐서는 않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앞으로는 교통질서를 모두 잘 지킬 수 있기 바래는 마음으로 교통 방송국에 편지를 붙였다. 오늘은 웬지 기분이 좋지안은 날이다.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알겠지요? 위에서 알게 된 표기 방법을 바탕으로 위 학생의 글을 바르게 고쳐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오늘 아침 어제 저녁에 먹던 케이크와주스로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버스를 타고 오다가 교통 사고가 날 뻔했다. 오토바이가 우리 버스 앞으로 끼어들어서 하마터면 버스가 부딪힐 뻔하였다. 버스 기사 아저씨가 경음기를 울렸는데, 오토바이를 탄 사람은 사과도 안 하고 모른 체하면서 가버리는 것이었다. 나는 학교에 와서 친구들에게 사실을 말했다. 그런데 친구들도 며칠 전에 비슷한 일을 자기들도 겪었다고 했다. 나는 교통 신호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앞으로는 교통질서를 모두 잘 지킬 수 있기 바라는 마음으로 교통 방송국에 편지를 부쳤다.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