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5] 우리말) 지난주, 이번 주, 다음 주

조회 수 7463 추천 수 129 2007.10.15 12:54:56
앞에서 지난주, 이번주, 다음주를 썼는데요.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지난주'는 붙여 쓰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띄어 써야 합니다.
'지난주'만 한 단어로 보고 사전에 올렸으므로 그 낱말은 붙여 쓰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한 단어로 보지 않아 사전에 올리지 않았으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쉽게 받아들이실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주말 잘 쉬셨나요?

지난주에 잘 쉬셨어야, 이번주에 열심히 일하실 수 있고, 그래야 다음주에 또 노실 수 있는데...^^*

우리말에서 띄어쓰기가 어렵다는 분이 참 많으십니다.
제가 생각해도 어렵습니다.
원칙이 있기는 하지만 예외가 많아서 그러지 싶습니다.

앞에서 지난주, 이번주, 다음주를 썼는데요.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지난주'는 붙여 쓰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띄어 써야 합니다.
'지난주'만 한 단어로 보고 사전에 올렸으므로 그 낱말은 붙여 쓰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한 단어로 보지 않아 사전에 올리지 않았으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쉽게 받아들이실 수 있나요?

한글학회에서 만든 우리말큰사전을 뒤져보면,
'지난주'와 '다음주'는 한 낱말로 봐서 사전에 올렸습니다. 붙여 써야 하는 거죠.
그러나 '이번 주'는 한 낱말로 보지 않았습니다. 띄어 써야 합니다.
이것은 받아들이실 수 있나요?

띄어쓰기 이야기할 때,
한 단어로 인정받아 사전에 올라 있으면 붙여 쓰고 그렇지 않으면 띄어 쓰라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럼, 띄어쓰기를 잘하려면 사전을 다 외워야 하나요? 그래요?

소나무 잎인 '솔잎'은 붙여 쓰고,
단풍나무 잎인 '단풍잎'도 붙여 쓰는데,
은행나무 잎인 '은행 잎'은 왜 띄어 쓰죠?
학자들이 사전에 올리지 않아서 띄어 써야 한다고요?

그래서 '어제저녁'은 붙여 쓰면서
'오늘 저녁'과 '내일 저녁'은 띄어 쓰나요? 그래요?
누가 시원하게 말씀 좀 해 주세요~~~

우리말123
  

오늘은 재밌는 글 하나 소개할게요.


훈민정음에는 이렇게 처음을 시작합니다.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여도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28글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일상 생활에서 편리하게 쓰기를 바란다.


이를 전라도 사투리로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시방 나라말쌈지가 떼놈들 말하고 솔찬히 거시기혀서
글씨로는 이녁들끼리 통헐 수가 없응께로

요로코롬 혀갖고는 느그 거시기들이 씨부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거시기헐 수 없은께, 허벌나게 깝깝허지 않것어?

그렇고롬혀서 나가 새로 스물여덟자를 거시기했응께
느그들은 수월허니 거시기혀부러 갖고 날마동 씀시롱 편하게 살어부러라.


그냥 웃자고 보내드리는 겁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_________^*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690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2477
2356 [2007/08/23] 우리말) 갖바치 내일 모레 id: moneyplan 2007-08-23 4650
2355 [2007/04/03] 우리말) 맞히다와 맞추다 id: moneyplan 2007-04-03 4647
2354 [2006/11/01] 우리말) 아빠, 원준이 또 똥쌌어요 id: moneyplan 2006-11-01 4642
2353 [2011/09/07] 우리말) 묏자리도 맞고 묫자리도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08 4592
2352 [2011/09/14] 우리말) 허섭스레기도 맞고 허접쓰레기도 맞습니다 머니북 2011-09-14 4589
2351 [2007/04/17] 우리말) 가름과 갈음 id: moneyplan 2007-04-17 4582
2350 [2011/08/31] 우리말) 줄거리와 졸가리 머니북 2011-08-31 4578
2349 [2006/12/08] 우리말) 찌뿌둥이 아니라 찌뿌듯 id: moneyplan 2006-12-08 4576
2348 [2012/09/07] 우리말) 주리팅이 머니북 2012-09-07 4572
2347 [2013/07/31] 우리말) 우편번호 읽기 머니북 2013-07-31 4570
2346 [2006/11/22] 우리말) 난 널 짜장 좋아한다 id: moneyplan 2006-11-22 4570
2345 [2011/11/02] 우리말) 오순도순과 오손도손 머니북 2011-11-02 4565
2344 [2006/12/01] 우리말) 저희 집은 콩켸팥켸입니다 id: moneyplan 2006-12-01 4559
2343 [2016/09/01] 우리말) 곱다/예쁘다/예쁘장하다/아름답다/아리땁다/어여쁘다/귀엽다 머니북 2016-09-07 4558
2342 [2017/09/15] 우리말) 선지국밥과 선짓국 머니북 2017-09-15 4554
2341 [2006/12/22] 우리말) 외골수/외곬 id: moneyplan 2006-12-22 4550
2340 [2007/02/06] 우리말) 내 사랑 현아 씨! id: moneyplan 2007-02-07 4541
2339 [2017/09/22] 우리말) 가족과 식구 머니북 2017-09-26 4540
2338 [2007/02/10] 우리말) 모순과 비각 id: moneyplan 2007-02-12 4540
2337 [2008/11/07] 우리말) 안스럽다와 안쓰럽다 id: moneyplan 2008-11-07 4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