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어딘가에 편하게 누운 것을 보고 들어눕다나 드러눕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것을 갈라보죠.
어떤 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고향에 다녀왔는데 올라오는 길에 차가 참 많이 밀리더군요.
낮 12시에 집을 나섰는데 밤 10시에 수원 집에 들어왔습니다. 무슨 명절도 아니고......
지금도 피곤하네요. 그저 어디에 드러눕고만 싶습니다. ^^*
흔히,
어딘가에 편하게 누운 것을 보고 들어눕다나 드러눕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것을 갈라보죠.
어떤 게 맞을까요?
너무도 쉽게,
'들어눕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드러눕다'가 바릅니다.
'들어 눕다'는 아마도 들어서 눕히는 것일 겁니다.
"편하게 눕다"는 '드러눕다'입니다.
드러내다, 들어내다도 같습니다.
'드러나다'의 사동사는 '드러내다'입니다.
'들어내다'는 "물건을 들어서 밖으로 옮기다."는 뜻입니다.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찾고 정신이 없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에 다름 아니다?]
어제 외교부에서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에 대한 외교부 대변인 성명이었는데,
그 내용 중에,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과거 식민지침탈을 정당화하고
나아가 우리 민족의 해방의 역사를 부인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앞으로 독도문제는 정부가 책임을 지고 확고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게 ‘다름 아니다’ 입니다.
일본놈들의 ‘뗀깡’에 유감을 표시하는 외교부 성명에서
일본말을 쓰면 되나요?
‘-에 다름 아니다’는
일어 ‘ほかならない’ 를 직역한 겁니다.
우리말로,
‘-이다, -에 불과하다, -일 뿐이다, -과 다를 바 없다’따위로 쓰시면 됩니다.
“...나아가 우리 민족 광복의 역사를 부인하는 것이다.”하면 됩니다.
‘-에 다름 아니다’라고 쓰면 더 멋있어 보일까요?
제 눈에는 더 멍청하게 보이는데...
일본놈들을 규탄하면서
일본어투 말을 쓰는 외교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아니, 생각이나 있는지...
이제는 일본놈들의
‘뗀깡’을 받아주기도 귀찮습니다.
언젠가 말씀드렸죠?
‘뗀깡’이라는 낱말은 쓰면 안 된다고...
그러나 일본놈들에게는 써도 된다고...ㅋㅋㅋ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