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2] 우리말) 득돌같다와 득달같다

조회 수 4771 추천 수 87 2008.02.22 03:12:56
'득돌같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그림씨(형용사)로 "뜻에 꼭꼭 잘 맞다"는 뜻입니다.
새 장관들이 득돌같지는 않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나라 잘 이끌어 주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이제야 정신이 좀 드네요.
오전에 중요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 뒷정리까지 마치니 지금 이 시간입니다.

어제 새 정부 장관들의 재산이 공개되었죠?
적어도 집 두 채, 골프장 회원권은 필수에 40억 원 가까운 재산...
저는 언제나 이렇게 될까요?
제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평생 모아도 고작 몇 억 일텐데...

말이 많기는 하지만,
비록 시작은 이래도 우리나라 잘 이끌어 주시길 빕니다.

'득돌같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그림씨(형용사)로 "뜻에 꼭꼭 잘 맞다"는 뜻입니다.
새 장관들이 득돌같지는 않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나라 잘 이끌어 주시길 빕니다.

'득달같다'는 낱말은 아시죠?
이것도 그림씨로 "잠시도 늦추지 않다"는 뜻입니다.
아침에 일터에 나오면 득달같이 우리말편지부터 써야 하는데,
이런저런 일로 이제야 편지를 보냅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두리뭉실 >> 두루뭉수리/두루뭉술]

오늘도 상당히 덥겠죠?

요즘 뉴스는 ‘X 파일’천지네요.
정치하는 사람들이 다 그렇지 뭐...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도 화가 나고
그런 사람들이 우리 같은 보통사람을 어떻게 생각할지...
발가락의 때만큼이나 생각할지...
그러면서도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나불거리니...
그런 썩은 냄새 진동하는 정치판의 방망이 소리에 따라,
아무 힘없이 움직이는 우리는 뭔지...
이번만은 ‘두리뭉실’하게 넘어가지 말자는 한 시민의 말이 생각나네요.

흔히,
“말이나 행동이 분명하지 아니한 상태”를
‘두루뭉실’ 또는 ‘두리뭉술’하다고 하는데요.
‘두루뭉술’과 ‘두루뭉수리’가 맞습니다.
‘두루’는 “빠짐없이 골고루”라는 뜻이고,
‘뭉수리’는 “모가 나지 않음”이라는 뜻이죠.

무슨 일을 하든 맺고 끊음이 분명해야 한다잖아요.
‘구렁이 담 넘어가듯’ 두루뭉수리로 넘기지 말고...

이번 일도 제발 어물쩍어물쩍 그냥 넘기지 말고,(‘어물쩡’이 아닙니다.)
속 시원하게 밝혀주길 바랍니다.
누굴 처벌하자는 게 아니라 사실을 좀 알자는 겁니다.
그래야 반성하는 시간을 갖죠...
그래야 역사가 발전하는 것이고...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주도 좋은 일 많이 만드시길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42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947
436 [2015/09/25] 우리말) 추석과 한가위 머니북 2015-09-30 3256
435 [2014/09/01] 우리말) 싸다와 쌓다 머니북 2014-09-01 3256
434 [2011/03/08] 우리말) 첫날 밤과 첫날밤 moneybook 2011-03-08 3254
433 [2015/06/29] 우리말) 헛걸음질 머니북 2015-06-29 3253
432 [2010/03/24] 우리말) 괜스레 id: moneyplan 2010-03-24 3253
431 [2009/09/01] 우리말) 여름치고 덜 덥네요 id: moneyplan 2009-09-01 3253
430 [2009/05/11] 우리말) 얼르다와 어르다 id: moneyplan 2009-05-11 3253
429 [2009/02/09] 우리말) 쥐꼬리와 쥐 꼬리 id: moneyplan 2009-02-10 3253
428 [2014/12/23] 우리말) 수동형과 능동형 머니북 2014-12-23 3252
427 [2010/06/07] 우리말) 엿먹다 moneybook 2010-06-07 3252
426 [2009/06/25] 우리말) 배참 id: moneyplan 2009-06-25 3252
425 [2013/01/07] 우리말) 북과 북돋우다 머니북 2013-01-07 3251
424 [2010/08/13] 우리말) 거방지다 moneybook 2010-08-13 3251
423 [2011/02/23] 우리말) 댓글 몇 개를 함께 읽고자 합니다 moneybook 2011-02-23 3250
422 [2009/01/13]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9-01-13 3250
421 [2016/10/14] 우리말) 미망인 머니북 2016-11-01 3249
420 [2014/11/13] 우리말) 조비비다 머니북 2014-11-13 3249
419 [2014/09/26] 우리말) 목이 두꺼운 처자 머니북 2014-09-26 3249
418 [2012/11/08] 우리말) 내년부터 한글날 쉽니다 머니북 2012-11-08 3249
417 [2016/02/11] 우리말) 귀성과 귀경 머니북 2016-02-11 3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