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자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둘레나 끝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가녘'이라고도 합니다.
그렇게 가장자리가 되는 부분을 '변두리'라고 합니다.
비슷한 뜻으로
"둘레의 가 부분"을 '언저리'라고 합니다.
이 언저리에는
"어떤 나이나 시간의 전후"라는 뜻도 있고
"어떤 수준이나 정도의 위아래"라는 뜻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저녁 7:02 MBC에서 '애기'라는 자막을 내 보냈습니다.
'아기', '아가'나 '애'라고 해야 합니다. '애기'라는 낱말은 사전에 없습니다.
밤 10:40, KBS에서 '공천신청 접수자'라는 자막을 내 보냈습니다.
'공천신청 접수자'는 공천 신청서를 받는 당의 직원입니다.
공천 신청서를 내는 사람은 '접수자'가 아니라 '신청자'입니다.
오늘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이시네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화장하지 않으셔도 되고',
맘 편하게 뉴스를 보실 수 있으시겠네요.
어제까지 역사의 한가운데에 계시다가
오늘부터 역사의 가장자리로 가셨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언제나 우리나라를 걱정해 주시길 빕니다.
무엇보다 역사를 바로 세우고 과거사를 청산하는 데 큰 힘을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장자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둘레나 끝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가녘'이라고도 합니다.
그렇게 가장자리가 되는 부분을 '변두리'라고 합니다.
비슷한 뜻으로
"둘레의 가 부분"을 '언저리'라고 합니다.
이 언저리에는
"어떤 나이나 시간의 전후"라는 뜻도 있고
"어떤 수준이나 정도의 위아래"라는 뜻도 있습니다.
어젯밤 12시, 그 시간이 바로 대통령 임기의 언저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서 동시에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니...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가장자리'를
'가사리'나 '가상자리'라고 하시는 것은 틀린 겁니다.
저는 가장자리를 보면,
가장의 자리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요즘 가장의 자리가 가장자리가 아닌가 해서...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맨숭맨숭/맹숭맹숭 >> 맨송맨송]
요즘 무척 덥죠?
이 더운 날씨에 논에 나가서 일하는 것을 제 부모님이 보시면 뭐라고 하실지...
논에서 일할 때는 누가 뭐래도 술이 한 잔 들어가야 일이 잘됩니다.
그런 때는 몇 잔 마셔도 취하지도 않죠.
몇 잔 들어가면 정신은 말짱하면서 피곤함도 잊은 채 일할 수 있거든요.
어제는 퇴근 후에 고향 친구와 맥주를 한 잔 했습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서 술을 마시니 취하지도 않더군요.
말짱한 정신으로 새벽에 들어갔습니다.
흔히,
“술을 마시고도 취하지 아니하여 정신이 말짱한 모양”을
‘맨숭맨숭’이나 ‘맹숭맹숭’이라고 하는데요.
그건 ‘맨송맨송’이 맞습니다.
몸에 털이 있어야 할 곳에 털이 없어 반반한 모양,
산에 나무나 풀이 우거지지 아니하여 반반한 모양도
‘맨송맨송’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 머리털이 맨송맨송 다 빠졌다’처럼 쓰죠.
표준어 규정에,
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낱말은 음성 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따라서,
“의좋게 지내거나 이야기하는 모양”도
‘오손도손’이 아니라,
‘오순도순’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형제들끼리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었다’처럼 쓰죠.
요즘은 찜질방 장사가 안 되겠어요.
낮에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데,
누가 돈 내고 찜질방 가겠어요?
아무리 드실 게 없어도,
더위는 먹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