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퀴즈 관련 프로그램(KBS1)에서
출연자가 "제 부인되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당연히 '제 아내가...'라고 해야 합니다.(10:07)
잠시 뒤 사회자가
"현해탄 건너 결혼..."이라고 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사회책에 나오듯이 '현해탄'이 아니라 '대한해협'입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풀렸죠?
일요일 아침 퀴즈 관련 프로그램(KBS1)에서
출연자가 "제 부인되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당연히 '제 아내가...'라고 해야 합니다.(10:07)
잠시 뒤 사회자가
"현해탄 건너 결혼..."이라고 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사회책에 나오듯이 '현해탄'이 아니라 '대한해협'입니다.
MBC에서 오전 9:50에 '44살 자존심에 스크레치'라고 자막을 내 보냈습니다.
자존심에 흠집이 생긴 것도 아니고 스크레치가 생겼다면 어떤 거죠?
자존심에 '기스'가 났다고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봐야 하나요?
일요일 저녁 미디어포커스에서 지난 방송이나 지난 신문을 보여주면서
그 날짜를 쓸 때 '2006. 5. 3'일처럼 썼습니다.
년, 월, 일 뒤에 모두 점을 찍어야 맞습니다.
대왕세종에서는
"중차대한 시점에 병판을 바꾸는 것은..."이라고 했습니다.
'중차대하다'는 일본식 표현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로 다듬었습니다.
당연히 조선시대 초기에는 쓰지도 않았던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뒤치닥거리 >> 뒤치다꺼리]
저는 지금 울진에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있어야 합니다.
친환경농업 국제학술대회에 준비차 왔는데,
일하다 보니 제가 쫄따구(졸개의 전라도 방언)라서...할 일이 많네요.
이것저것 뒤치다꺼리도 해야 하고...
흔히,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이나
뒷바라지를
‘뒤치닥거리’라고 하는데,
이것은 틀린말입니다.
‘뒤치다꺼리’가 맞습니다.
애들 뒤치다꺼리에 바쁘다.
사람이 많으니 뒤치다꺼리도 힘들다.
뒤치다꺼리를 하려고 늦게까지 남아 있었다처럼 씁니다.
이런 일도 이제 힘드네요.
저도 불혹이 몇 달 남지 않아서...ㅋㅋㅋ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보태기)
명사 뒤에 붙거나 어미 '-을' 뒤에 쓰여, “내용이 될 만한 재료”를 뜻하는 ‘거리’는,
국거리/논문거리/반찬거리/비웃음거리/일거리/이야깃거리처럼 쓰이는데,
‘꺼리’로 쓰이는 경우는,
뒤치다꺼리, 입치다꺼리, 치다꺼리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