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난 다음에 그 내용을 알려주는 것은 알림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림장'이 "알려야 할 내용을 적은 글"이니까요.
재밌는 것은 '알음장'이라는 낱말입니다.
"눈치로 몰래 알려 줌"이라는 뜻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보내드린 예전에 보낸 편지에서 제 실수가 있었네요.
'손톱깎이'를 '손톱깍이'라고 했습니다.
제 손톱이 너무 길어서 그런 실수를 했나 보네요. 얼른 손톱을 깎아야겠습니다. ^^*
요즘 여기저기서 자리를 옮기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자리를 옮기는 인사는 명령을 받아봐야 안다지만,
그전에 알 수 있다면 이런저런 준비를 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겁니다. 제 생각에......
그러나 인사가 먼저 새나가면 안 되겠죠. ^^*
인사가 난 다음에 그 내용을 알려주는 것은 알림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림장'이 "알려야 할 내용을 적은 글"이니까요.
재밌는 것은 '알음장'이라는 낱말입니다.
"눈치로 몰래 알려 줌"이라는 뜻입니다.
똥겨주고 뚱겨주는 것도 좋지만,
알음장하거나 알음장으로 알려주는 것도 좋은데......^^*
(뚱기다 : 눈치 채도록 슬며시 일깨워 주다.)
(똥기다 : 모르는 사실을 깨달아 알도록 암시를 주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땡땡이 무늬 ==>> 물방울무늬/점박이 무늬]
지난 주말에는 광주에서 친구들과 함께 여름나기 몸보신을 좀 했습니다.
이것저것 찾다가 옻닭을 먹었죠.
오랜만에 먹으니 참 맛있더군요.
이번 여름은 끄떡없을 것 같습니다.
그날 간 식당은
외진 곳에 있고 방구석에는 거미줄이 보이는 허름한 집이었는데,
벽에 어울리지 않는 물방울 그림이 걸려 있더군요.
흔히 말하는 ‘땡땡이 무늬’ 그림... 무슨 그림인지 아시죠?
요즘 유행하는 넥타이도 그런 ‘물방울무늬’가 많잖아요.
‘땡땡이 무늬’와 ‘물방울무늬’...
뭔가 틀린 곳이 있으니까 제가 이런 낱말을 끄집어내고 있을 텐데,
뭐가 틀렸죠?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점이 있어서 ‘땡땡이 무늬’고,
마찬가지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물방울이 있어서 ‘물방울무늬’인데...
‘땡땡(ててん)’은 점점(点点)의 일본발음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양, 물방울이 떨어진 모양’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말이 아닙니다.
여기에 어울리는 우리말은,
‘물방울무늬’나,‘점박이 무늬’입니다.
누가 뭐래도,
‘땡땡이’ 보다는 ‘물방울’이나 ‘점박이’가 더 낫지 않나요?
어제 논에 나가서 보니,
옻닭을 먹어도 땀은 송골송골 나더군요.(송글송글이 아닙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보태기)
‘물방울무늬’는 사전에 올라있는 낱말이라서 붙여 썼고,
‘점박이 무늬’는 사전에 올라있지 않아서 띄어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