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7] 우리말) 인제와 이제

조회 수 3641 추천 수 126 2008.07.07 09:08:20
다시 좀 쉽게 갈라보면,
'이제'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를 뜻하고,
'인제'는 현재부터 앞으로를 뜻합니다. '이제부터 얼마 안 가서'라는 뜻입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쉬셨나요?
아침에 안개가 낀 것을 보니 오늘도 무척 더울 것 같네요.

오늘은 '이제'와 '인제'를 갈라볼게요.
소리가 비슷해서 자주 헷갈리는 낱말입니다.

'이제'가 어찌씨(부사)로 쓰일 때는
"바로 이때에"라는 뜻으로 지나간 때와 단절된 느낌을 줍니다.
이제 며칠 뒤면 졸업이다, 돈도 떨어지고 이제 어떻게 하지?처럼 습니다.

'인제'도 어찌씨로 쓰일 때는
"이제에 이르러"라는 뜻으로 지금부터 앞으로를 뜻합니다.
인제 막 가려는 참이다, 인제 생각하니 후회가 된다처럼 씁니다.

그래도 헷갈리신다고요?
다시 좀 쉽게 갈라보면,
'이제'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를 뜻하고,
'인제'는 현재부터 앞으로를 뜻합니다. '이제부터 얼마 안 가서'라는 뜻입니다.

오늘이 월요일입니다.
'이제'까지 잘 쉬셨으니 '인제'는 또 열심히 일해야겠죠?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매조지다]

올 해가 가려면 십여 일밖에 안 남았네요.
올 초에 세운 계획은 다 이루셨나요?
혹시 못 이루신 게 있다면,
조금 더 노력해서 꼭 마무리하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우리말 하나 소개할게요.

요즘처럼 한 해를 마무리 지을 때 쓸 수 있는 말로,
‘매조지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일의 끝을 단단히 단속하여 마무리하다”는 뜻이죠.

올 한 해 잘 매조지어 내년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길 빕니다.

보태기)
‘매조지다’는 으뜸꼴이 ‘매조지다’이므로, ‘매조지하다’고 쓰면 안 됩니다.
그냥 매조지다고 써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32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897
1096 [2007/08/02] 우리말) '리터당'은 '리터에'로... id: moneyplan 2007-08-02 3658
1095 [2008/09/03] 우리말) 옥생각과 한글날 id: moneyplan 2008-09-03 3658
1094 [2009/11/09] 우리말) 안쫑잡다 id: moneyplan 2009-11-09 3658
1093 [2010/12/28] 우리말) 사뜻하다 moneybook 2010-12-28 3658
1092 [2015/05/15] 우리말) 비비다/부비다 머니북 2015-05-15 3658
1091 [2016/02/01] 우리말) 짝꿍과 맞짱 머니북 2016-02-02 3658
1090 [2007/08/07] 우리말) '노지'가 아니라 '밖', '한데' id: moneyplan 2007-08-07 3660
1089 [2011/08/08] 우리말) 토씨(조사) '의' 쓰임 머니북 2011-08-08 3660
1088 [2017/08/14] 우리말) 갑질에 대한 짧은 생각2 머니북 2017-08-16 3660
1087 [2011/04/12] 우리말) 예부터 moneybook 2011-04-12 3661
1086 [2013/04/17] 우리말) 텍스트와 코너 머니북 2013-04-17 3661
1085 [2009/10/22] 우리말) 활개 치다와 활개 펴다 id: moneyplan 2009-10-22 3662
1084 [2010/04/15] 우리말) 코털이 세다 id: moneyplan 2010-04-15 3662
1083 [2013/11/11] 우리말) 영상 머니북 2013-11-11 3662
1082 [2013/01/24] 우리말) 잊힌과 잊혀진 머니북 2013-01-24 3662
1081 [2017/02/09] 우리말) 안갚음과 앙갚음 머니북 2017-02-10 3662
1080 [2007/06/22] 우리말) 넘지 말아야 할 금도? id: moneyplan 2007-06-22 3663
1079 [2008/02/18] 우리말) 자막 틀린 거 몇 개 id: moneyplan 2008-02-18 3664
1078 [2010/07/28] 우리말) 시르죽다 moneybook 2010-07-28 3664
1077 [2012/05/15] 우리말) 스승의 날 머니북 2012-05-15 3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