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7] 우리말) 인제와 이제

조회 수 5181 추천 수 126 2008.07.07 09:08:20
다시 좀 쉽게 갈라보면,
'이제'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를 뜻하고,
'인제'는 현재부터 앞으로를 뜻합니다. '이제부터 얼마 안 가서'라는 뜻입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쉬셨나요?
아침에 안개가 낀 것을 보니 오늘도 무척 더울 것 같네요.

오늘은 '이제'와 '인제'를 갈라볼게요.
소리가 비슷해서 자주 헷갈리는 낱말입니다.

'이제'가 어찌씨(부사)로 쓰일 때는
"바로 이때에"라는 뜻으로 지나간 때와 단절된 느낌을 줍니다.
이제 며칠 뒤면 졸업이다, 돈도 떨어지고 이제 어떻게 하지?처럼 습니다.

'인제'도 어찌씨로 쓰일 때는
"이제에 이르러"라는 뜻으로 지금부터 앞으로를 뜻합니다.
인제 막 가려는 참이다, 인제 생각하니 후회가 된다처럼 씁니다.

그래도 헷갈리신다고요?
다시 좀 쉽게 갈라보면,
'이제'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를 뜻하고,
'인제'는 현재부터 앞으로를 뜻합니다. '이제부터 얼마 안 가서'라는 뜻입니다.

오늘이 월요일입니다.
'이제'까지 잘 쉬셨으니 '인제'는 또 열심히 일해야겠죠?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매조지다]

올 해가 가려면 십여 일밖에 안 남았네요.
올 초에 세운 계획은 다 이루셨나요?
혹시 못 이루신 게 있다면,
조금 더 노력해서 꼭 마무리하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우리말 하나 소개할게요.

요즘처럼 한 해를 마무리 지을 때 쓸 수 있는 말로,
‘매조지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일의 끝을 단단히 단속하여 마무리하다”는 뜻이죠.

올 한 해 잘 매조지어 내년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길 빕니다.

보태기)
‘매조지다’는 으뜸꼴이 ‘매조지다’이므로, ‘매조지하다’고 쓰면 안 됩니다.
그냥 매조지다고 써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334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9057
996 [2008/04/21] 우리말) 틀린 말 몇 개 id: moneyplan 2008-04-22 4968
995 [2008/01/16] 우리말) 캐주얼을 우리말로 하면? id: moneyplan 2008-01-16 4968
994 [2007/05/30] 우리말) 세리머니가 아니라 뒤풀이입니다 id: moneyplan 2007-05-30 4967
993 [2017/06/07] 우리말) 가뭄 해갈 머니북 2017-06-08 4966
992 [2017/05/16] 우리말) 농식품부에서 만든 책 머니북 2017-05-16 4966
991 [2015/08/21] 우리말) 쫀쫀한 사람이 필요해! 머니북 2015-08-24 4966
990 [2010/09/02] 우리말) 풍력계급 moneybook 2010-09-02 4966
989 [2008/06/30] 우리말) 엉터리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8-06-30 4966
988 [2009/09/08]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9-09-09 4965
987 [2009/07/24] 우리말) 직수굿하다 id: moneyplan 2009-07-24 4965
986 [2008/06/27] 우리말) 놈팽이와 놈팡이 id: moneyplan 2008-06-27 4965
985 [2013/08/09] 우리말) 공골차다 머니북 2013-08-12 4964
984 [2008/07/24] 우리말) 얄짤없다 id: moneyplan 2008-07-25 4964
983 [2017/03/07] 우리말) 혹은과 또는 머니북 2017-03-08 4963
982 [2017/01/09] 우리말) 멀찍이와 가직이 머니북 2017-01-09 4963
981 [2012/05/16] 우리말) 우리말 바로쓰기 머니북 2012-05-16 4963
980 [2010/03/15] 우리말) 세단기와 세절기 id: moneyplan 2010-03-15 4963
979 [2016/09/06] 우리말) 찌뿌듯하다/찌뿌둥하다 머니북 2016-09-07 4962
978 [2012/04/09] 우리말) 낼모레 머니북 2012-04-09 4962
977 [2007/09/10] 우리말) 파란하늘 id: moneyplan 2007-09-10 4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