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대다'가 "두 물체를 맞대어 잇따라 마구 문지르다."는 뜻인데,
그보다 조금 더 귀엽고 약하게 하는 것을 '뱌비대다'고 합니다.
비비대다나 뱌비대다로 쓰지 않고 '배비대다'나 '부비대다'고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한방TV라는 곳과 인터뷰를 했는데
그 내용이 파일로 올라와 있네요.
시간 나시면 보세요. ^^*
http://blog.daum.net/y2kds75/11366910
저는 평소에 애들과 함께 집을 나섭니다.
일터 안에 있는 어린이집에 애들을 맡기고,
저녁에 제가 애들을 데리고 가서 집에서 밥 먹고 다시 일터에 나오죠.
그래서 저는 아침저녁으로 애들과 차 속에서 오붓한 시간을 만든답니다. ^^*
어제는 일이 있어 애들이 집에 있었습니다.
일터에 나올때 왜 그리 허전하던지요...
저녁에 집에 가자마자 애들을 부여잡고 뺨을 뱌비대며 장난을 쳤습니다. ^^*
앞에서 뱌비대다는 낱말을 썼는데요.
오타 같죠?
아니요. 그런 낱말이 있습니다.
'비비대다'가 "두 물체를 맞대어 잇따라 마구 문지르다."는 뜻인데,
그보다 조금 더 귀엽고 약하게 하는 것을 '뱌비대다'고 합니다.
눈에 좀 설죠?
눈에 설어서 시험에도 가끔 나온답니다. ^^*
그리고 비비대다나 뱌비대다로 쓰지 않고 '배비대다'나 '부비대다'고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터에 나오면서 차 속에서 애들과 뺨을 뱌비대며 놀았습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비비대다에서 온 비비적비지적이 말이 되고,
뱌비대다에서 온 뱌비적뱌비적도 말이 되지만,
배비대다에서 온 것 같은 배비배비적은 틀린 말입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강짜?]
아시는 것처럼 저에게는 딸이 하나 있는데요.
유아원에 다닌 지 이제 막 1주일이 넘었는데 슬슬 가기 싫다고 고집을 피우네요.
주위 분들이 애를 키워봐서 다 아니까 그러신지,
한 후배가 저를 걱정하면서,
"지금쯤 애가 한창 강짜를 피울텐데..."라는 말을 하더군요.
걱정해 주시는 것은 고마운데,
'강짜'는 별로 어울리는 낱말이 아니네요.
흔히, '강짜'를 억지로 떼를 쓰는 것이나 몽짜나 시샘쯤으로 알고 계시는데요.
국어사전에서 '강짜'를 찾아보면,
"강샘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나와 있고,
'강샘'을 찾아보면,
"부부 사이나 사랑하는 이성(異性) 사이에서 상대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함"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한마디로 질투(嫉妬)고 투기(妬忌)죠.
그런 '강짜'는 억지로 떼쓰는 데 쓰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떼가 늘었다거나 생떼를 쓴다고 하면 될 것을...
우리가 쓰는 말 중에는,
본래의 뜻과 다르게 잘못 쓰는 게 꽤 있습니다.
심심하시면(?) 옆에 사전 한번 뒤져 보세요.
가끔 사전 뒤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보태기)
몽짜 :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을 부리는 짓. 또는 그런 사람.
시샘 : 시새움의 준말.
시새움 : 자기보다 잘되거나 나은 사람을 공연히 미워하고 싫어함. 또는 그런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