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는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기다'는 "그렇다"는 뜻의 전남지방 사투리이기도 하지만,
표준말인 '그것이다'의 줄임말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참 좋을 것 같죠?
기분 좋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지난 한글날 내 드린 문제의 답을 아무도 못 맞히셨는데요.
금요일 우리말 편지에서 답을 알려 드렸더니,
몇 분이 댓글을 보내오셨네요.
그 가운데는
'3번도 긴디...'라고 보내오신 분이 계십니다.
4, 5번뿐만 아니라 3번도 답이라는 말씀이시겠죠.
딴은 맞습니다. 자음을 입 모양이 아니라 구강구조를 본떠 만든 것이니 어찌 보면 틀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은 '기다'와 '아니다'를 알아볼게요.
'아니다'는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기다'는 "그렇다"는 뜻의 전남지방 사투리이기도 하지만,
표준말인 '그것이다'의 줄임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3번도 긴디...'는 사투리가 아니라 표준말입니다. ^^*
답을 보내시면서 주소를 알려주신 분께 지난 금요일에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몇 분은 오늘 오전에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답이 기건 아니건 주소를 보내주신 모든 분게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내기)
예전에 들은 우스개가 생각나네요.
군대에서는 암호를 쓰는데요. 그날 암호가 '자물쇠/열쇠'였습니다.
보초 :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자물쇠!
신병 : 저... 그... 쇳대!
그러자 보초가 암호를 모르는 그 신병을 총으로 쏴 버렸습니다.
이에 억울하게 총을 맞은 신병이 죽어가며 한마디 합니다.
"쇳대도 긴디..."
^___^*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좀더’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제46항에 보면,
'단음절로 된 낱말이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때, 그곳, 좀더, 큰것, 이말, 저말, 한잎, 두잎 따위는,
본래는 띄어 쓰는데, 붙여 써도 되는 겁니다.
따라서,
'좀 더 큰 새 것'은 '좀더 큰 새것'으로 쓸 수 있고,
'그 때 한 잎 두 잎 떨어졌다'는 '그때 한잎 두잎 떨어졌다'로 쓸 수 있으며,
'이 곳 저 곳'은 '이곳 저곳'으로,
'이 말 저 말'은 '이말 저말'로 쓸 수 있습니다.
며칠 전 보내드린 편지에서, 이때, 그때 말씀드렸었죠?
'때'가 '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을 뜻하는 명사로 쓰이면 띄어 써야 하지만,
일부 낱말과 결합하여 의미가 굳어지면 이때, 그대는 한 낱말로 봐서 붙여 쓴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이때, 그때가 한 낱말이라서 붙여 쓴다고 봐도 되고,
맞춤법 제46항에 따라 붙여 쓴다고 봐도 됩니다.
이제 슬슬 띄어쓰기가 지겹죠?
보태기)
'이곳저곳'은
''여기저기'를 문어적으로 이르는 말'로 '하루 종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처럼 붙여 써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