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는 길짐승의 꽁무니에 길게 내민 것이고,
'꽁지'는 날짐승의 꽁무니에 붙은 깃을 뜻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집에서 애들이 그림책을 보면서 새의 꽁지를 보고 꼬리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애들이야 꼬리나 꽁지나 비슷하게 보이겠지만 실은 다릅니다.
다 아시겠지만,
'꼬리'는 길짐승의 꽁무니에 길게 내민 것이고,
'꽁지'는 날짐승의 꽁무니에 붙은 깃을 뜻합니다.
애들은 이렇게 말을 배워가지만,
어른들은 꼬리와 꽁지가 들어간 익은말(속담)로 세상을 배우고 겸손을 배우지 싶습니다.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는 익은말이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끼리 서로 모함하거나 해치는 것을 이릅니다.
또,
'노루 꼬리가 길면 얼마나 길까.'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재주를 지나치게 믿는 것을 두고 비웃는 말이죠.
오늘 하루,
남의 꼬리 물지 않고,
제 꼬리 긴 것을 자랑하지 않으며 살렵니다. 자랑할 꼬리도 없지만...^^*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그 밖’ 띄어쓰기]
오늘도 띄어쓰기 원칙을 먼저 짚고 넘어가죠.
우리말은 낱말별로 띄어 씁니다.
품사(동사, 명사, 형용사 따위)도 낱말로 보고 띄어쓰되, 조사만 붙여 씁니다.
한 낱말인지 아닌지는 사전에 올라 있으면 낱말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 낱말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밖'의 띄어쓰기입니다.
'그 밖'은,
국립국어원에서 한 낱말로 보지 않아서,
표준국어대사전에 낱말로 올리지 않았습니다.
관형사인 '그'와 명사 '밖'이 이어진 것으로 본 거죠.
그러니 당연히 '그 밖'이라고 띄어 써야죠.
이 '그 밖'은 사전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그밖'이라는 낱말이 없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참 좋겠죠?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많이 웃으시는 하루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