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7] 우리말) 큰 별이 지셨네요

조회 수 3243 추천 수 91 2009.02.17 10:15:45
남아 있는 사람들이 추기경님의 큰 뜻을 잘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편히 잠드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우리나라의 큰 별이 지셨네요.
나눔과 베풂을 몸소 실천하신 이 시대의 큰 어른 김수환 추기경께서 어제 저녁때 돌아가셨습니다.
올바른 말씀을 하시고, 올바른 길을 걸으시면서 종교 지도자를 넘어선 이 시대의 대들보셨습니다.
돌아가시기 바로 앞에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하고,
흙보탬 하시는 그 순간까지도 안구를 기증하고 가셨네요.
유리관 안에 누워계시는 모습이 참으로 편안하게 보였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이 추기경님의 큰 뜻을 잘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편히 잠드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창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지난 편지 댓글에서 함께하고 싶은 글을 골라 여기에 옮기겠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솔아...]

저는 무좀이 있습니다.
그래서 발가락 양말을 신습니다.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가려운데,
그렇다고 양말 벗고 계속 긁자니 남들 눈이 무섭고,
그냥 두자니 가렵고...
어찌해야할지...

우리말에 그런 낱말이 있습니다.
"긁으면 아프고 그냥 두자니 가렵다."는 뜻의 형용사죠.
딱 지금 저를 두고 만든 낱말 같습니다.
그 낱말이 뭘까요?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 거슬린다'처럼 쓸 수 있는 말입니다.
편지 내용이 좀 지저분하지만,
낱말은 예쁜 순 우리말이랍니다.
그 낱말이 뭘까요?

헌데가 ○○ 신경 쓰인다.
모기에 물린 곳이 자꾸 ○○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에 들어갈 낱말을 맞혀보세요.

우리말123

보태기)
답은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솔아 거슬린다.
헌데가 솔아 신경 쓰인다.
모기에 물린 곳이 자꾸 소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741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010
2496 [2006/12/12] 우리말) 저는 절대 똥기지 않을 겁니다 id: moneyplan 2006-12-12 5670
2495 [2006/09/07] 우리말) 일본 왕실의 왕자 탄생을 축하합니다 id: moneyplan 2006-09-08 5665
2494 [2013/03/22] 우리말) 약 머니북 2013-03-25 5630
2493 [2006/09/14] 우리말) 가을내가 아니라 가으내 id: moneyplan 2006-09-14 5627
2492 [2006/10/11] 우리말) 배추 뿌리, 배추꼬랑이 id: moneyplan 2006-10-11 5605
2491 [2006/10/18] 우리말) 심술깨나 부리게 생겼다. 꽤나 고집이 세겠군 id: moneyplan 2006-10-18 5596
2490 [2006/10/22] 우리말) 심간 편하세요? id: moneyplan 2006-10-23 5585
2489 [2006/10/04] 우리말) 즐거운 추석 되세요. -> 아니요. 싫은데요. id: moneyplan 2006-10-08 5581
2488 [2006/09/21] 우리말) 염치불구하고... id: moneyplan 2006-09-21 5578
2487 [2006/12/18] 우리말) 살찌다와 살지다 id: moneyplan 2006-12-18 5569
2486 [2006/12/03] 우리말) 선친 잘 계시냐? id: moneyplan 2006-12-04 5562
2485 [2006/10/10] 우리말) 밥먹고 삽시다 id: moneyplan 2006-10-10 5556
2484 [2011/10/10] 우리말) 어리숙하다와 어수룩하다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1-10-10 5554
2483 [2006/09/24] 우리말) 산문 모음집 id: moneyplan 2006-09-25 5553
2482 [2011/01/04] 우리말) 잔주름/잗주름 moneybook 2011-01-04 5508
2481 [2006/12/14] 우리말) 어제는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id: moneyplan 2006-12-14 5502
2480 [2007/01/26] 우리말) 족치다 id: moneyplan 2007-01-28 5473
2479 [2006/09/16] 우리말) 어머니 글을 또 보내드립니다 id: moneyplan 2006-09-18 5464
2478 [2017/11/15] 우리말) ‘오’가 ‘우’로 바뀐 말들 머니북 2017-11-16 5462
2477 [2007/03/29] 우리말) 움츠리다와 옴츠리다 id: moneyplan 2007-03-30 5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