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사람들이 추기경님의 큰 뜻을 잘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편히 잠드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우리나라의 큰 별이 지셨네요.
나눔과 베풂을 몸소 실천하신 이 시대의 큰 어른 김수환 추기경께서 어제 저녁때 돌아가셨습니다.
올바른 말씀을 하시고, 올바른 길을 걸으시면서 종교 지도자를 넘어선 이 시대의 대들보셨습니다.
돌아가시기 바로 앞에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하고,
흙보탬 하시는 그 순간까지도 안구를 기증하고 가셨네요.
유리관 안에 누워계시는 모습이 참으로 편안하게 보였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이 추기경님의 큰 뜻을 잘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편히 잠드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창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지난 편지 댓글에서 함께하고 싶은 글을 골라 여기에 옮기겠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솔아...]
저는 무좀이 있습니다.
그래서 발가락 양말을 신습니다.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가려운데,
그렇다고 양말 벗고 계속 긁자니 남들 눈이 무섭고,
그냥 두자니 가렵고...
어찌해야할지...
우리말에 그런 낱말이 있습니다.
"긁으면 아프고 그냥 두자니 가렵다."는 뜻의 형용사죠.
딱 지금 저를 두고 만든 낱말 같습니다.
그 낱말이 뭘까요?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 거슬린다'처럼 쓸 수 있는 말입니다.
편지 내용이 좀 지저분하지만,
낱말은 예쁜 순 우리말이랍니다.
그 낱말이 뭘까요?
헌데가 ○○ 신경 쓰인다.
모기에 물린 곳이 자꾸 ○○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에 들어갈 낱말을 맞혀보세요.
우리말123
보태기)
답은
무좀 때문에 발가락이 자꾸 솔아 거슬린다.
헌데가 솔아 신경 쓰인다.
모기에 물린 곳이 자꾸 소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