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낸 편지에 실수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준말은 '얘'가 아니라 '애'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보낸 편지에 실수가 있었습니다.


"막 태어난 아기"를 '아이'라고 하고 이 '아이'의 준말이 '얘'입니다.
'아기, 아이, 얘'라고 써야기 '애기'라고 쓰면 틀립니다.
라고 썼는데요.


1. 첫 줄 끝 부분 아이의 준말을 '얘'라고 했는데, '애'가 맞습니다.
2. 둘째 줄 앞에 있는 얘도 '애'가 맞습니다.
3. 둘째 줄 가운데쯤에 있는 '써야기'는 '써야지'를 잘못 쓴겁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꼼꼼하지 못해 이런 실수를 자주 하네요.

이런 실수를 할 때마다 사실 무척 괴롭습니다.
이렇게 사과 편지를 쓰는 게 괴로운 게 아니라,
나도 똑바로 못하고 실수하면서 텔레비전 자막에 나온 틀린 것을 지적하는 저 자신이 한심해서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발라야 남을 나무랄 수 있는데, 저부터 이런 실수를 자꾸 하니 무슨 낯으로 남을 타박하겠어요.

죄송합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66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5190
396 [2014/02/18] 우리말) 결 머니북 2014-02-18 3255
395 [2010/05/12] 우리말) 청서와 철설모/책갈피와 갈피표 id: moneyplan 2010-05-12 3255
394 [2010/04/20] 우리말) 병해충과 병충해 id: moneyplan 2010-04-20 3255
393 [2010/03/30] 우리말) 철들다 id: moneyplan 2010-03-30 3255
392 [2009/06/08] 우리말) 정확과 적확 id: moneyplan 2009-06-08 3255
391 [2015/10/19] 우리말) 밭은기침 머니북 2015-10-20 3254
390 [2008/10/30] 우리말) 어제 편지에 덧붙입니다 id: moneyplan 2008-10-30 3254
389 [2016/09/05] 우리말) 자웅 머니북 2016-09-07 3252
388 [2015/10/27] 우리말) 한자보다는 우리말 머니북 2015-10-27 3252
387 [2015/06/19] 우리말) 주책 머니북 2015-06-22 3252
386 [2013/11/28] 우리말) 오지랖 머니북 2013-11-28 3252
385 [2009/05/20] 우리말) 김과 푸서리 id: moneyplan 2009-05-20 3252
384 [2015/09/15] 우리말) 덕분/때문, 누출/배출 머니북 2015-09-15 3251
383 [2010/12/09] 우리말) 미친 존재감 moneybook 2010-12-09 3251
382 [2015/03/16] 우리말) 불과 뒷불 머니북 2015-03-16 3250
381 [2014/02/21] 우리말) 야로/개염/더펄이 머니북 2014-02-21 3250
380 [2010/03/05] 우리말) 난이도가 높은 => 꽤 까다로운 id: moneyplan 2010-03-05 3250
379 [2014/04/08] 우리말) 구름다리와 섬다리 머니북 2014-04-08 3249
378 [2013/04/19] 우리말) 늬 머니북 2013-04-19 3249
377 [2010/12/27] 우리말) 새날이 도래 moneybook 2010-12-27 3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