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8]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조회 수 2889 추천 수 92 2009.07.09 09:18:35
안경테에 있는 두 알을 이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안경이 한몸이 되죠. ^^*
바로 이 부분, 안경테 두 알을 잇는 부분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게 오늘 문제입니다.
며칠 전에 사전을 뒤적이다 우연히 찾은 낱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7:30, KBS1 뉴스에서 자동차 연비를 이야기하면서 'km/ℓ(로마자 필기체 엘)'을 썼습니다.
리터는 로마자 소문자 l이나 대문자 L로 씁니다.
필기체로 쓰지 않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대로 요즘 눈이 좀 좋지 않네요.
오늘 새벽에 상가에 다녀오는 길에도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눈이 좋지 않은 것도 장애입니다.
다리 하나가 긴 것도 장애고,
손가락이 없는 것도 장애며, 보거나 듣지 못하는 것도 장애입니다.
이런 장애를 조금이나마 극복하고자 휠체어나 보청기, 안경 따위의 도움을 받습니다.
안경을 쓴 사람이나 보청기를 낀 사람은 같은 장애인입니다.
안경 쓴 사람을 남들과 다르다고 보지 않듯, 보청기를 끼거나 휠체어를 탄 사람도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지 싶습니다.

오늘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안경은 잘 보이지 않은 눈을 잘 보이게 하고자 눈에 끼는 물건입니다.
사람 눈이 두 개다 보니 안경알도 두 개입니다.
이 두 개를 서로 연결하여 코 위에 걸치고, 반대쪽은 귀에 걸어 얼굴에 붙어 있게 만들었습니다.
자 여기서 문제를 내겠습니다.

안경테에 있는 두 알을 이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안경이 한몸이 되죠. ^^*
바로 이 부분, 안경테 두 알을 잇는 부분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게 오늘 문제입니다.
며칠 전에 사전을 뒤적이다 우연히 찾은 낱말입니다.

어렵죠?
좀 뚱겨 드릴까요?
안경을 쓰고 멀리 있는 산을 보면 잘 보입니다. 그렇죠? 멀리 있는 산... ^^*

맨 먼저 댓글에 답을 올려주신 분께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드러눕다]

안녕하세요.

어제 문제의 답은 새치부리다입니다.

고향에 잘 다녀오셨나요?
설마 고향에가셔서 뒷방에만 드러눕다 오신것은 아니시죠?

먼 길 다녀오셨으니,
아내 어깨도 주물러 주시고,
아이들은 부모님 안마도 좀 해 드리시길 빕니다.

흔히,
어딘가에 편하게 누운 것을 보고,
'들어눕다'고 하시는데, 이것은 틀린겁니다. '드러눕다'가 바릅니다.
'들어눕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먼길 운전하고 오셨지만
그래도 고향에 다녀오시면 기분이 좋죠?
'고향'은 그 낱말만으로도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이 기분이 죽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80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328
796 [2016/09/07] 우리말) 백로 머니북 2016-09-07 3365
795 [2014/07/01] 우리말) 미어지다 머니북 2014-07-01 3365
794 [2013/04/01] 우리말) 이르다와 빠르다 머니북 2013-04-01 3365
793 [2010/01/08] 우리말) 암캐 id: moneyplan 2010-01-08 3365
792 [2009/02/03] 우리말) 해사하다 id: moneyplan 2009-02-03 3365
791 [2009/01/28] 우리말) 시난고난 id: moneyplan 2009-01-28 3364
790 [2008/08/18] 우리말) 늘상과 늘 id: moneyplan 2008-08-18 3363
789 [2012/10/22] 우리말) 텡쇠 머니북 2012-10-22 3361
788 [2016/07/01] 우리말) 감격해하다 머니북 2016-07-06 3360
787 [2009/07/15] 우리말) 이따가와 있다가 id: moneyplan 2009-07-15 3360
786 [2008/01/02] 우리말) 산소리 id: moneyplan 2008-01-02 3360
785 [2010/09/09] 우리말) 히히덕거리다와 시시덕거리다 moneybook 2010-09-09 3359
784 [2007/10/11] 우리말) 부리나케, 부랴부랴 id: moneyplan 2007-10-11 3357
783 [2011/03/15] 우리말) 꽃샘과 꽃샘추위 moneybook 2011-03-15 3356
782 [2009/12/15] 우리말) 걷잡다와 겉잡다 id: moneyplan 2009-12-15 3356
781 [2007/09/18] 우리말) 저는 선물을 받지 않습니다 ^^* id: moneyplan 2007-09-18 3356
780 [2013/10/16] 우리말) 비거스렁이 머니북 2013-10-16 3355
779 [2016/11/17] 우리말) 외래어? 머니북 2016-11-18 3354
778 [2013/12/23] 우리말) 감기는 들고 몸살은 나고 머니북 2013-12-23 3354
777 [2009/10/26] 우리말) 희아리가 뭔지 아세요? id: moneyplan 2009-10-26 3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