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김영조 소장님이 쓴 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토요일인데 잘 쉬고 계시나요?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을 맞아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김영조 소장님이 쓴 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은 우리 겨레가 일제강점에서 해방된 64돌 광복절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과 관련된 역사왜곡은 진행형입니다. 일본 교토에 가면 정유재란 때 조선 민중의 코를 베어다 묻은 코무덤이 있지요. 고 조중화 씨가 쓴 책 《다시 쓰는 임진왜란사, 1996, 학민사》에는 당시 풍신수길의 부하에게서 받은 코 영수증과 풍신수길이 직접 장수들에게 보낸 감사장 등 각종 자료가 있어 명백히 이 무덤에는 귀가 아닌 코가 묻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코무덤”이란 말이 너무 야만스럽다며 에도시대(1603년~1867년) 초기의 유학자 하 야 시 라산(林羅山)이 “귀무덤”이라고 부르자고 하여 그렇게 바뀌었지요. 현재 교토시가 세운 코무덤 설명팻말에는 귀무덤이라고 쓰고 가로 안에 코무덤을 덧붙여 놓았습니다. 문제는 분명한 코무덤이 현재 한국인들에 의해 귀무덤으로 둔갑되고 있는 것입니다. 2009년 8월 14일 자 연합뉴스엔 "만행 사과하고파"…'귀무덤' 지킨 日노인”이란 기사가 보입니다. 또 한 시인은 “코무덤”이란 시에서 "코무덤 귀무덤 그게 그 말인데..."란 구절을 씁니다. 제발 우리 스스로 역사를 왜곡하여 이국 땅에 방치된 코무덤 원혼의 슬픔을 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김영조 소장은 날마다 우리 문화와 관련된 편지를 보내주십니다.
그 편지를 받으시려면 solsol0119@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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