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2] 우리말) 제가 실수를 했네요. ^^*

조회 수 3609 추천 수 90 2009.09.02 10:38:13
'치다'의 앞말과 뒷말이 반대 뜻이면 보조사로 보고 치다를 앞말과 붙여 쓰고,
그렇지 않으면 동사로 보고 붙여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라고 했는데,
둘째 줄에서 설명한 '동사로 보고 붙여 쓰시면...' 이것은 제 실수입니다.
동사로 봤으니 당연히 띄어 써야죠. ^^*
다 이해하고 읽으셨죠? 그랬을 것으로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더워 기온차가 크네요. 건강 조심하시길 빕니다.

어제 제가 보낸 편지에서 제 실수가 있었네요.

'치다'의 앞말과 뒷말이 반대 뜻이면 보조사로 보고 치다를 앞말과 붙여 쓰고,
그렇지 않으면 동사로 보고 붙여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라고 했는데,
둘째 줄에서 설명한 '동사로 보고 붙여 쓰시면...' 이것은 제 실수입니다.
동사로 봤으니 당연히 띄어 써야죠. ^^*
다 이해하고 읽으셨죠? 그랬을 것으로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늘은 한글문화연대에서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보건복지가족부의 '홈리스'라는 법률용어를 가름할 우리말을 찾고 있습니다.
http://www.urimal.org/scrpt/board/board_show.asp?board_no=23&serial_no=4277
에 들어가서 보시고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urimal1@paran.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기쁘고 슬픈 일을 한글로 나누자'는 운동입니다.
곧, 경조사 봉투를 우리말로 쓰자는 겁니다.
http://www.urimal.org/scrpt/board/alrim_show.asp?board_no=22&serial_no=253
에 들어가 보십시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잘과 잘못]

아침 뉴스를 들으니 또 가슴이 미어지네요.
왜 죄 없는 어린이를 데려다가... 정말 나쁜놈입니다.
쩝......

어제 보내드린 편지를 보시고,
한 대학교 국문과 교수님이 댓글을 다셨습니다.


선생님의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전에만 너무 묶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어는 용법이라는 것도 중요한 것이니까 언중들의 용법이 바뀌는 중이라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사전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이런 면도 함께 언급해 주면 더 좋을 듯합니다. '대충대충'이 말 그대로만 쓰인다고는 볼 수 없거든요. (2007-04-24 11:24:38)

고맙습니다.


어제 약속한 대로 오늘은 '잘'을 좀 볼게요.
이 '잘'도 참 억울한 게 많은 낱말입니다.

교수님의 말씀대로 언어에 용법이 있어 실제로는 다르게 쓰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다만, 날마다 맞춤법 이야기만 보내면 좀 따분할 것 같아서,
좀 삐딱하게 나가보는 겁니다. ^^*

'잘'은 부사로 "좋고 훌륭하게" 또는 "옳고 바르게"라는 뜻으로
마음을 잘 써야 복을 받는다, 자식을 모두 잘 키웠다처럼 씁니다.
참 좋은 뜻의 낱말입니다.

다른 낱말로 '못'이 있습니다.
부사로 "(주로 동사 앞에 쓰여) 동사가 나타내는 동작을 할 수 없다거나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못 미덥다, 술을 못 마시다, 잠을 통 못 자다처럼 씁니다.

이처럼 못과 잘은 서로 반대의 뜻입니다.
따라서,
잘함과 못함을 함께 이르려면 '잘'과 '못'을 같이 쓰면 됩니다.
곧 '잘못'이죠.
맞죠?

그러나
사전에서 '잘못'을 찾아보면,
"잘함과 못함"이 아니라
"잘하지 못한 짓이나 잘되지 않는 일"이라고 나옵니다.
좋고, 훌륭하고, 옳고, 바르다는 뜻은 없습니다.
왜 잘못의 뜻이 그래야 하죠?
좋은 뜻의 '잘'이 괜히 들어가서 오해를 받고 있잖아요.
안 그래요?
그러니 '잘'이 억울하죠. ^^*

'잘잘못'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사전에 보면,
"잘함과 잘못함"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왜 "잘함과 못함"이 아니라 "잘함과 잘못함"이라고 풀었죠?
이 또한 '잘'이 속 터질 일입니다.

제가 너무 '잘'편만 들었나요?

잘만 치우치게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꾸중하셔도
저는 '못'보다 '잘'이 좋습니다. ^^*
잘 먹고, 잘 살고,
일도 잘하는 그런 저를 꿈꿔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003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5572
1596 [2017/03/13] 우리말) 인용 머니북 2017-03-13 3577
1595 [2008/10/10] 우리말) 어제 문제 답입니다 id: moneyplan 2008-10-10 3578
1594 [2009/08/04] 우리말) 지긋이와 지그시 id: moneyplan 2009-08-04 3578
1593 [2017/03/14] 우리말) 사저 머니북 2017-03-14 3578
1592 [2008/12/03] 우리말) 찾다와 뒤지다 id: moneyplan 2008-12-04 3579
1591 [2015/10/14] 우리말) 들러/들려 머니북 2015-10-15 3579
1590 [2017/07/28] 우리말) 야단법석 머니북 2017-08-02 3579
1589 [2008/05/09]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5-10 3580
1588 [2009/01/20] 우리말) 쾨쾨하다와 쾌쾌하다 id: moneyplan 2009-01-20 3580
1587 [2008/01/18] 우리말) 왜 농촌진흥청이 국가기관으로 있어야 하는가 id: moneyplan 2008-01-21 3581
1586 [2009/10/13] 우리말) 반죽과 변죽 id: moneyplan 2009-10-13 3581
1585 [2010/02/24] 우리말) 육교 id: moneyplan 2010-02-24 3582
1584 [2012/08/02] 우리말) 올림픽 선수 이름 쓰기 머니북 2012-08-02 3582
1583 [2017/02/15] 우리말) 딸내미/딸따니 머니북 2017-02-16 3582
1582 [2009/04/09] 우리말) 만두 사리 id: moneyplan 2009-04-10 3583
1581 [2012/05/10] 우리말) 금실과 금슬 머니북 2012-05-10 3583
1580 [2017/06/12] 우리말) 빈손으로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 일 머니북 2017-06-13 3583
1579 [2007/06/01] 우리말) 맹세와 다짐 id: moneyplan 2007-06-01 3584
1578 [2008/01/09] 우리말) 속긋 id: moneyplan 2008-01-09 3584
1577 [2008/06/25] 우리말) 틀린 발음 몇 개 id: moneyplan 2008-06-26 3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