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1] 우리말) 남의나이

조회 수 3946 추천 수 91 2009.09.21 16:55:38
가을비가 내리면서 비거스렁이를 하나 봅니다.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여러분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어르신들 건강이 걱정됩니다.

어르신은 나이가 많으신 어른을 높여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말에 '남의나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환갑이 지난 뒤의 나이를 이르는 말로 대체로 팔순 이상을 이릅니다.

지금처럼 좋은 세상이 아닌 옛날 만들어진 말일 겁니다.
지금이야 아마도 백 살이 넘어야 남의나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을비가 내리면서 비거스렁이를 하나 봅니다.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여러분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보태기)
내일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나리가 이울어갑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는 항상 식물과 꽃이 있습니다.
농사짓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보니 식물이 있는 것이 당연하고,
게다가, 원예연구소 사람들이 있어 꽃도 끊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회의탁자 위에 나리꽃이 있습니다.

흔히,
'나리'는 자생나리만을 뜻하고,
'백합'은 흰 꽃이 피는 백합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백합(百合)의 우리말이 '나리'입니다.
백합은 약 1백 개의 인편이 합쳐서 하나의 구근을 이루기 때문에 백합(百合)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오늘 하고자 하는 말은 그게 아니라,
지금 제 일터 회의탁자에 있는 나리꽃이 이울어갑니다.
원예연구소에서 관심을 좀 두시길 빕니다. ^^*

앞에서 꽃이 이울다는 말을 했는데요.
이울다는 '꽃이나 잎이 시들다.'는 뜻으로
'꽃이나 풀 따위가 말라 생기가 없어지다.'는 뜻의 '시들다'와 거의 같은 뜻이죠.

어쨌든,
제 일터에 있는 나리꽃이 이울고 시들어갑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분들 들으셨죠?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456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0019
1716 [2007/06/01] 우리말) 쌩얼과 민낯 id: moneyplan 2007-06-01 3911
1715 [2010/03/31] 우리말) 뉘 id: moneyplan 2010-03-31 3911
1714 [2010/06/08] 우리말) 새퉁이 moneybook 2010-06-08 3911
1713 [2011/01/17] 우리말) 많이와 꽤 moneybook 2011-01-17 3911
1712 [2013/07/08] 우리말) 블랙박스 머니북 2013-07-08 3911
1711 [2015/07/27] 우리말) 억장이 무너지다 머니북 2015-07-28 3911
1710 [2016/08/04] 우리말) 헤어지다/해어지다 머니북 2016-08-10 3911
1709 [2017/04/20] 우리말) 리터 단위 머니북 2017-04-21 3911
1708 [2017/05/19] 우리말) 업 머니북 2017-05-19 3911
1707 [2007/06/13] 우리말) 기일 엄수가 아니라 날짜를 꼭 지키는 겁니다 id: moneyplan 2007-06-14 3912
1706 [2007/07/05] 우리말) 잔불과 뒷불 id: moneyplan 2007-07-05 3912
1705 [2008/07/14] 우리말) 아름답다 id: moneyplan 2008-07-14 3912
1704 [2008/12/02] 우리말) 냄비와 남비 id: moneyplan 2008-12-02 3912
1703 [2009/03/13] 우리말) skinship 정의 id: moneyplan 2009-03-13 3912
1702 [2013/08/07]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3-08-07 3912
1701 [2007/06/01] 우리말) 맹세와 다짐 id: moneyplan 2007-06-01 3913
1700 [2012/05/04] 우리말) 주기와 주년 머니북 2012-05-04 3913
1699 [2014/07/24] 우리말) 사투리와 표준말 머니북 2014-07-25 3913
1698 [2008/07/01] 우리말) 리터당과 리터에... id: moneyplan 2008-07-02 3914
1697 [2014/02/17] 우리말) 높은 난이도? 머니북 2014-02-17 3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