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1] 우리말) 남의나이

조회 수 3394 추천 수 91 2009.09.21 16:55:38
가을비가 내리면서 비거스렁이를 하나 봅니다.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여러분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어르신들 건강이 걱정됩니다.

어르신은 나이가 많으신 어른을 높여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말에 '남의나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환갑이 지난 뒤의 나이를 이르는 말로 대체로 팔순 이상을 이릅니다.

지금처럼 좋은 세상이 아닌 옛날 만들어진 말일 겁니다.
지금이야 아마도 백 살이 넘어야 남의나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을비가 내리면서 비거스렁이를 하나 봅니다.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여러분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보태기)
내일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나리가 이울어갑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는 항상 식물과 꽃이 있습니다.
농사짓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보니 식물이 있는 것이 당연하고,
게다가, 원예연구소 사람들이 있어 꽃도 끊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회의탁자 위에 나리꽃이 있습니다.

흔히,
'나리'는 자생나리만을 뜻하고,
'백합'은 흰 꽃이 피는 백합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백합(百合)의 우리말이 '나리'입니다.
백합은 약 1백 개의 인편이 합쳐서 하나의 구근을 이루기 때문에 백합(百合)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오늘 하고자 하는 말은 그게 아니라,
지금 제 일터 회의탁자에 있는 나리꽃이 이울어갑니다.
원예연구소에서 관심을 좀 두시길 빕니다. ^^*

앞에서 꽃이 이울다는 말을 했는데요.
이울다는 '꽃이나 잎이 시들다.'는 뜻으로
'꽃이나 풀 따위가 말라 생기가 없어지다.'는 뜻의 '시들다'와 거의 같은 뜻이죠.

어쨌든,
제 일터에 있는 나리꽃이 이울고 시들어갑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분들 들으셨죠?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722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2833
1236 [2008/05/09]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5-10 3443
1235 [2009/09/08]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9-09-09 3442
1234 [2007/11/26] 우리말) 드러눕다 id: moneyplan 2007-11-26 3442
1233 [2013/09/02] 우리말) 가슬가슬과 고슬고슬 머니북 2013-09-02 3441
1232 [2015/04/07] 우리말) 본디와 본시 머니북 2015-04-07 3440
1231 [2013/05/13] 우리말) 스승의 날과 세종대왕 나신 날 머니북 2013-05-13 3440
1230 [2011/05/03] 우리말) 시합과 겨루기 moneybook 2011-05-03 3440
1229 [2011/01/19] 우리말) 굴레와 멍에 moneybook 2011-01-19 3440
1228 [2012/06/28] 우리말) '안타깝다' 머니북 2012-06-28 3439
1227 [2014/03/05] 우리말) 잊다와 잃다(2) 머니북 2014-03-06 3438
1226 [2010/07/13] 우리말) 족집게 moneybook 2010-07-13 3438
1225 [2010/03/16] 우리말) 등쌀과 눈살 id: moneyplan 2010-03-16 3438
1224 [2013/07/23] 우리말) 자동차와 개미지옥 머니북 2013-07-23 3437
1223 [2013/11/19] 우리말) 웬과 왠지 머니북 2013-11-19 3437
1222 [2008/01/11] 우리말) ‘감옥’과 ‘죄수’에 대하여 id: moneyplan 2008-01-11 3436
1221 [2017/01/24] 우리말) 서덜/서더리 머니북 2017-01-24 3435
1220 [2010/11/11] 우리말) 서두르다 moneybook 2010-11-11 3434
1219 [2010/01/14] 우리말) 막걸리 id: moneyplan 2010-01-14 3434
1218 [2017/10/17] 우리말) 자글거리다 머니북 2017-11-06 3433
1217 [2016/10/10] 우리말) ‘빠르다’와 ‘이르다’ 머니북 2016-11-01 3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