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30] 우리말) 동서남북과 세한마높

조회 수 3218 추천 수 88 2009.10.30 17:10:01
예전에 보낸 편지로 오늘치 우리말편지를 갈음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동서남북? 새한마높!]

안녕하세요.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는 설이 있으니 많은 분이 고향에 가시겠군요.
저도 식구와 함께 고향에 갑니다.
저는 고향이 해남이라 남쪽으로 가지만
사람에 따라, 사는 곳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갈라져 다녀오시겠죠?
고향 잘 다녀오시라고 오늘은 동서남북 이야기나 좀 풀어볼게요.

높새바람, 샛바람, 마파람 들어보셨죠?
뜻은 정확히 모르지만 들어는 보셨다고요? ^^*
높새바람은 "북동풍"이고,
샛바람은 "동풍",
마파람은 "남풍"입니다.

실은 우리말에 동서남북을 이르는 낱말이 있습니다.
東西南北은 한자이고,
우리말로는 새한마높입니다.
동이 새,
서가 한,
남이 마,
북이 높입니다.

따라서,
새바람에서 온 샛바람은,
새가 동이라는 뜻이므로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고,
마바람에서 온 마파람은,
마가 남이라는 뜻이므로 남쪽에서 부는 바람입니다.
높새바람은,
높이 북, 새가 동이므로,
북동쪽에서 부는 바람이죠.

우리말에
동서남북을 뜻하는 새한마높이 있다는 게 어찌 보면 신기하게 보이죠?
우리가 우리 것을 이렇게 모르고 있습니다.

반성합시다. ^^*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782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386
2356 [2015/05/08] 우리말) 한글 특징 머니북 2015-05-08 3091
2355 [2015/09/09] 우리말) 여탐과 예탐 머니북 2015-09-11 3093
2354 [2014/12/04] 우리말) 도 긴 개 긴/도찐개찐 머니북 2014-12-04 3094
2353 [2008/05/29] 우리말) 어겹되다 id: moneyplan 2008-06-03 3095
2352 [2016/02/18] 우리말) 핑크빛과 핑큿빛 머니북 2016-02-19 3096
2351 [2017/02/14] 우리말) 자글거리다 머니북 2017-02-14 3096
2350 [2008/06/17] 우리말) 엉터리 자막 두 개 id: moneyplan 2008-06-17 3097
2349 [2016/12/28] 우리말) 올 한 해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를 모았습니다. 머니북 2016-12-29 3097
2348 [2008/07/09] 우리말) 엉터리 말과 자막 id: moneyplan 2008-07-09 3098
2347 [2008/05/14] 우리말) 저승꽃과 검버섯 id: moneyplan 2008-05-15 3100
2346 [2010/06/10] 우리말) 책장사와 책장수 moneybook 2010-06-10 3100
2345 [2010/09/10] 우리말) 가르치다 moneybook 2010-09-10 3100
2344 [2014/04/08] 우리말) 구름다리와 섬다리 머니북 2014-04-08 3100
2343 [2009/03/25]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9-03-25 3101
2342 [2008/07/30] 우리말) 에너지를 아끼는 데 함께하고자... id: moneyplan 2008-07-31 3102
2341 [2011/01/21] 우리말) 늦장과 늑장 moneybook 2011-01-21 3102
2340 [2017/03/15] 우리말) 꽃보라 머니북 2017-03-15 3103
2339 [2008/07/02] 우리말) 하이브리드 id: moneyplan 2008-07-02 3107
2338 [2012/04/12] 우리말) 농업 속 우리말 머니북 2012-04-12 3107
2337 [2012/05/23] 우리말) 덕분에와 때문에 머니북 2012-05-23 3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