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1] 우리말) 댓글을 소개합니다

조회 수 3481 추천 수 120 2009.12.21 09:23:32
어제 신문에 보니 '막걸리'의 로마자 표기 이야기가 나왔네요.
같이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 연결합니다.

        'Makgeoli' 어떻게 발음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좀 풀릴 거라네요.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긴 하지만 요즘은 너무 춥네요. ^^*


지난 금요일에 보낸 편지를 보시고 댓글을 주신 분이 계십니다.


p3soo???@naver.com
네비게이션은 모르는 길을 찾는는 뜻이 아니라
가야할 길을 또는 목표하는 곳을 틀림없이 따라 찾아 간다는 뜻이지요
항행 또는 항법이라 하는데 이러한 장치는 네비게이너라 합니다.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판독(gps 함)하여 목표위치( gis 라함) 대조하는 두가지 기능이 결합된 장치를  항법장지라하지요
그러니까 네비게이션은 단지  찾아가기 대조법<즉 합법>이란 명사이고 그 장치는  네비게이타인데
10년 동안 영어를 배웠어도 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이가 많습니다.
먼지 이것부터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런 연후에 이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네비게이션은  갈길(행로)마춤,  네비게이터는 갈길(행로)마춤개가  되어야겠지요
열정에 경하드립니다.


pri???@hanmail.net
안녕하세요.
보내주시는 편지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
오늘 "네비게이션"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알고 있는 표준법(?)에 의하면 "내비게이션"이 맞다고 알고 있습니다.
고쳐주세요~~~ ^^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고,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고맙습니다.
좋은 내용을 보내주시고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이 추위가 조금은 가시는듯합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어제 신문에 보니 '막걸리'의 로마자 표기 이야기가 나왔네요.
같이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 연결합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2/20/2009122000608.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1&Dep3=h1_02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간지럽히다가 아니라 간질이다]

어제는 오랜만에 애들과 함께 놀았습니다.
그래 봐야 저녁 먹고 같이 놀기 시작한 거지만...

한참을 애들과 놀다 지쳐서 잠시 쉬고 있으면,
이번에는 두 녀석이 자기들끼리 놉니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한 녀석이 다른 녀석의 배를 간질이면,
그 녀석은 까르르거리며 뒤집어지고,
다음번에는 간질이는 사람을 바꿔 다른 녀석이 뒤집어지고...
제가 보기에는 별로 재미가 없는데 자기들끼리는 뭐가 그리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애들이 별 탈 없이 도담도담 잘 크는 것을 보면
제가 복이 많긴 많나 봅니다. ^^*

오늘은 간질거리다를 좀 알아볼게요.
'간질거리다'는 움직씨(동사)로
'간지러운 느낌이 자꾸 들다. 또는 그런 느낌이 자꾸 들게 하다.'는 뜻입니다.
기침이 나오려고 목구멍이 간질거리는 것을 가까스로 참으며 말했다처름 씁니다.

이의 그림씨(형용사)는 '간지럽다'입니다.
'무엇이 살에 닿아 가볍게 스칠 때처럼 견디기 어렵게 자리자리한 느낌이 있다.'는 뜻으로
등이 간지러워 긁고 싶었다, 부드러운 바람에 살갗이 간지러웠다처럼 씁니다.

여기까지는 별거 아닙니다. 쉽습니다.

앞에 나온 '간질거리다'는 동사의 사동사가 뭘까요?
어떻게 하면 '간질거리게 하다'는 뜻의 낱말을 만들 수 있을까요?
간지럽히다? 간질이다?
주로 간지럽히다고 많이 쓰시죠?

'살갗을 문지르거나 건드려 간지럽게 하다.'는
'간질이다'입니다.
옆구리를 간질이다처럼 쓰죠.
간질거리다의 사동사로 간질이다가 있어서 간지럽히다를 표준어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간지럽히다는 틀리고 간질이다가 맞습니다.

어렸을 때 많이 불렀던,
우리 누나 손등을 간질여주어라~~~라는 노래 기억나시죠?

저희 집 애들은 서로 간지럽히면서 노는 게 아니라,
서로 간질이면서 노는 것입니다.

오늘도 무척 추울거라고 합니다.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846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5380
996 [2010/05/07] 우리말) 거시기와 머시기 id: moneyplan 2010-05-07 3331
995 [2010/05/06] 우리말) 등살과 등쌀 id: moneyplan 2010-05-06 3806
994 [2010/05/04] 우리말) 나들가게 id: moneyplan 2010-05-04 3377
993 [2010/05/03] 우리말) 가축 id: moneyplan 2010-05-03 3280
992 [2010/04/30] 우리말) 비게질 id: moneyplan 2010-04-30 3339
991 [2010/04/29] 우리말) 들고파다 id: moneyplan 2010-04-29 3561
990 [2010/04/28] 우리말) 떨구다와 떨어뜨리다 id: moneyplan 2010-04-28 3265
989 [2010/04/27] 우리말) 잊다와 잃다 id: moneyplan 2010-04-27 3541
988 [2010/04/26] 우리말) 나가다와 나아가다 id: moneyplan 2010-04-26 3288
987 [2010/04/23] 우리말) 종자의 소중함과 라일락 꽃 id: moneyplan 2010-04-23 3381
986 [2010/04/22] 우리말) 도토리 키 재기와 도 긴 개 긴 id: moneyplan 2010-04-22 3780
985 [2010/04/21] 우리말) 꽃보라 id: moneyplan 2010-04-21 3491
984 [2010/04/20] 우리말) 병해충과 병충해 id: moneyplan 2010-04-20 3270
983 [2010/04/19] 우리말) 튤립과 튜울립 id: moneyplan 2010-04-19 3451
982 [2010/04/16] 우리말) 바끄럽다/서머하다 id: moneyplan 2010-04-16 3710
981 [2010/04/15] 우리말) 코털이 세다 id: moneyplan 2010-04-15 4049
980 [2010/04/14] 우리말) 듯싶다 id: moneyplan 2010-04-14 3360
979 [2010/04/13] 우리말) 발자욱과 발자국 id: moneyplan 2010-04-13 3523
978 [2010/04/12] 우리말) 두째와 둘째 id: moneyplan 2010-04-12 4116
977 [2010/04/09] 우리말) 진돗개와 진도견 id: moneyplan 2010-04-09 3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