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0] 우리말) 싸다와 쌓다

조회 수 3470 추천 수 80 2010.01.20 11:00:02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안녕하세요.

안개가 짙게 끼었던데 일터에는 잘 나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편지를 갈음합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싸다와 쌓다
]

어제 축구 보셨어요
?

시원하게 잘 했죠? 참 잘하더군요
.
고마운 마음에 오늘도 축구 중계방송 이야깁니다
.

방송에서 '저 선수는 발재간이 뛰어나니 수비수 여러 명이 동시에 둘러싸야 합니다.'라는 말을 가끔 들으시죠
?

오늘은 싸다, 쌓다, 둘러싸다를 좀 설명드릴게요
.

'
싸다'
,
'
물건을 안에 넣고 보이지 않게 씌워 가리거나 둘러 말다'는 뜻으로
,
선물을 예쁜 포장지에 싸다, 아기를 포대기로 싸다처럼 씁니다
.

'
쌓다'
,
'
여러 개의 물건을 겹겹이 포개어 얹어 놓다'는 뜻으로
,
광에 볏섬을 쌓다, 아궁이 앞에다 장작을 쌓았다, 창고에 물건을 쌓아 놓았다처럼 씁니다
.

여기까지 모르시는 분은 안 계시죠
? ^^*
당연히
,
발재간이 뛰어난 선수를 막으려면

여러 명이 동시에 둘러싸야 합니다
.

실은 오늘 소개해 드릴 낱말은
,
'
둘러싸다' '돌라싸다'입니다
.

'
둘러싸다'
,
아시는 것처럼 '둘러서 감싸다'는 뜻으로
,
김장독을 비닐로 둘러쌌다, 경찰이 시위대를 둘러쌌다처럼 씁니다
.

'둘러싸다'의 작은말이
,
'
돌라싸다'입니다
.
유리병에 솜을 돌라싸서 보관하다, 깨지지 않도록 도자기를 천으로 돌라쌌다처럼 씁니다
.

돌라싸다는 단어 처음 들어보셨죠
? ^^*
뭔가 좀 작은것을 싸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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