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3] 우리말) 데 띄어쓰기

조회 수 4070 추천 수 113 2010.02.03 12:00:21

''는 어미로 쓰일 때가 있고 의존명사로 쓰일 때가 있습니다.
당연히 어미이면 붙여 쓰고 의존명사이면 띄어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치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보니

밥을 먹을 때
'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구와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하네요
.
'
편안한 마음'이라는 토양이 있어야 영양분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
그러면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만 그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도 역시 사람밖에 없다고 하네요.

맞습니다
.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고 봅니다
.

오늘은 우리말편지를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데’ 띄어쓰기
]

오늘은 오랜만에 띄어쓰기를 좀 살펴볼게요
.
오늘은 '' 띄어쓰기 입니다
.
글을 쓰면서 ''를 쓸 때 띄어 써야 할지 붙여 써야 할지 헷갈리시죠
?

띄어쓰기 설명드리면서 항상 하는 말씀이지만
,
우리말은 단어별로 띄어 씁니다. 따라서 사전에 올라있는 한 단어라면 띄어 쓰고 그렇지 않으면 붙여 씁니다
.
아홉 가지 품사도 단어로 보고 띄어 쓰는데 조사만 붙여 씁니다
.
이것이 띄어쓰기의 원칙입니다
.
그래서 '우리나라'는 사전에 올라있으므로 붙여 쓰고
,
'
우리집'은 사전에 올라있지 않으므로 '우리 집'처럼 띄어 써야 합니다
.

이제 ''를 알아보죠
.
'
'는 어미로 쓰일 때가 있고 의존명사로 쓰일 때가 있습니다
.
당연히 어미이면 붙여 쓰고 의존명사이면 띄어 씁니다
.
'
집에 가는데 눈이 왔다.'에서 '-ㄴ데'는 어미이고
,
'
그 책을 다 읽는 데 삼 일이 걸렸다.'에서 ''는 의존명사입니다
.
그래서 '가는데'는 붙여 쓰고 '읽는 데'는 띄어 쓴 겁니다
.

그래도 좀 헷갈리시죠
?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
'
' ''이나 '장소', ''이나 '', '경우'의 뜻을 나타내면

그때의 ''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쓰고
,

'-
ㄴ데, -는데, -은데, -던데' 꼴로 쓰여

'
상황을 미리 말하거나 과거를 회상'하는 뜻일 때는 어미이므로 붙여 쓰시면 됩니다.

응용을 하나 해 볼까요
?
'
올데갈데없는사람'을 어떻게 띄어 쓸까요
?

올 곳(장소) 갈 곳의 뜻이므로
,
'
올 데 갈 데 없는 사람'이라고 쓰셔야 맞춤법에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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