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5] 우리말) 불뚝성

조회 수 3884 추천 수 85 2010.02.05 09:18:58

(석ㅅ) : 불끈 일어나는 감정.
도스르다 : 무슨 일을 하려고 별러서 마음을 다잡아 가지다
.
불뚝성 : 갑자기 불끈하고 내는 성
.
사랑옵다 : 생김새나 행동이 사랑을 느낄 정도로 귀엽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녕하지 못하네요
. ^^;;

아침에 아들 녀석이 말을 듣지 않아 몇 대 때리고

딸내미만 데리고 나와버렸습니다.

섟을 참지 못해 몇 대 때리긴 했는데
,
맘이 편하지 않네요
.
쌓인 일이 많아 마음을 추스르고 도스려야 하는데,
...

불뚝성을 내는 이 버릇을 좀 고쳐야 하는데
...
평소에는 사랑오운 녀석인데 아침에 떼를 쓰는 바람에 제가 그만
...

빨리 마음을 풀고 신나게 일해야 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석ㅅ) : 불끈 일어나는 감정
.
도스르다 : 무슨 일을 하려고 별러서 마음을 다잡아 가지다
.
불뚝성 : 갑자기 불끈하고 내는 성
.
사랑옵다 : 생김새나 행동이 사랑을 느낄 정도로 귀엽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인상/인하는 값 오름/값 내림으로
]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열불나는 기사가 있네요
.
아파트 분양가 문제인데

'
상한제를 적용해 인하 유도'라는 꼭지의 기사입니다.

이렇게 아파트값이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오르기만하니
...
저는 돈 벌 생각 말고

기사에 나온 낱말이나 좀 조져보겠습니다.

인상, 인하는 일본어투 말입니다
.
국립국어원에서 이미 '값 내림', '값 올림'으로 다듬었습니다
.
'
상한제를 적용해 인하 유도'

'
상한제를 적용해 값 내리도록'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상한제나 적용도 한자어지만 마땅히 바꿀 낱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

기자님
!
국립국어원에서 여러 학자가 모여 일본어투 말을 버리자고 고민해서 다듬은 말이 많습니다
.
그런 낱말은 기자님들이 앞장서서 퍼트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저 같은 사람 백 명 천 명이 떠드는 것보다
,
기자님이 쓰시는 기사 한 줄이 백 배 천 배 낫습니다
.
'
아파트 가격 인하 유도'보다는
,
'
아파트 값 어떻게 하면 잡나'가 더 낫지 않을까요
?
그래서 기자의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하는 게 아닐까요
?

그나저나
,
이렇게 치솟는 아파트값을 그냥 두면

저는 언제 집다운 집에서 좀 살아보죠?
평생 받는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다 모아도 아파트 하나를 살 수 없으니
...

그렇지 않아도 치솟는 아파트값 때문에 열 받는데
,
일본어투 말까지 판을치니
......
오늘 이 화를 어찌 달래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58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1047
1896 [2007/06/12] 우리말) 산통을 깨다 id: moneyplan 2007-06-12 4339
1895 [2009/04/07] 우리말) 속는 셈 치다 id: moneyplan 2009-04-07 4337
1894 [2007/08/16] 우리말) 썩이다와 썩히다 id: moneyplan 2007-08-16 4337
1893 [2013/03/19] 우리말) 바다나물과 먼산나물 머니북 2013-03-19 4335
1892 [2008/08/01]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8-01 4335
1891 [2007/07/02] 우리말) 선호가 아니라 좋아함입니다 id: moneyplan 2007-07-02 4335
1890 [2007/05/21] 우리말) 보라 id: moneyplan 2007-05-21 4335
1889 [2012/11/06] 우리말) 엉터리 머니북 2012-11-06 4334
1888 [2007/06/26] 우리말) 판사는 ㄷㄹ지고 ㄷㄸ야합니다 id: moneyplan 2007-06-26 4334
1887 [2007/02/09] 우리말) 이르다와 빠르다고 모르는 국정홍보처 id: moneyplan 2007-02-12 4334
1886 [2009/09/14] 우리말) 궁글다 id: moneyplan 2009-09-14 4333
1885 [2012/05/03] 우리말) 금/줄/선 머니북 2012-05-04 4329
1884 [2014/02/07] 우리말) 불임이 아니라 난임 머니북 2014-02-10 4328
1883 [2011/07/14] 우리말) 서식지와 자생지 머니북 2011-07-14 4328
1882 [2011/06/20] 우리말) 두루뭉술 머니북 2011-06-20 4328
1881 [2007/03/27] 우리말) 이자는 길미로... id: moneyplan 2007-03-27 4328
1880 [2007/01/08] 우리말) 카드사 수수료 인하 거부 id: moneyplan 2007-01-08 4328
1879 [2009/06/22] 우리말) 조카와 조카딸 id: moneyplan 2009-06-22 4327
1878 [2017/09/07] 우리말) 우리말 바로 쓰기에 앞장섭시다 머니북 2017-09-07 4326
1877 [2007/07/09] 우리말) 평창이 안타까워서... id: moneyplan 2007-07-09 4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