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0] 우리말) 먼지떨음

조회 수 5429 추천 수 92 2010.02.10 12:58:02

'어린아이에게 엄포하기 위해 아프지 않을 정도로 때리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먼지떨음'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서울에 들렀다 이제야 일터에 나왔습니다
.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제 아들에게 먼지떨음을 했습니다
]

어제는 딸내미 자랑을 했으니
,
오늘은 아들 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

저는 15개월 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
잘 걷고, 잘 뛰고, 잘 놀고, 잘 먹고, 잘 싸면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쁘고 귀여운 아들이지만
,
가끔 생떼를 쓸 때면 제가 한 대 쥐어박습니다
.
그 버릇을 다 받아주면 안 되잖아요
.
자식이 귀할수록 매는 아끼지 않아야 한다기에

한 대 쥐어박긴 하지만 그 어린 녀석을 때릴 곳이 어디 있겠어요
.
그냥 때리는 시늉만 할 뿐이죠
.

우리말에

'
어린아이에게 엄포하기 위해 아프지 않을 정도로 때리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먼지떨음'입니다
.
말 그대로 겨우 옷의 먼지만 떨 뿐이라는 뜻이죠
.
저는 제 아들이 생떼를 쓰면 가끔 먼지떨음을 합니다
. ^^*

우리말 참 예쁘고 곱죠
?

아들 이야기하니까 아들이 보고 싶네요
.
아들 보고 싶어서 오늘 하루 어떻게 견디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672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2128
2376 [2009/04/01] 우리말) 밖에 id: moneyplan 2009-04-01 5347
2375 [2015/11/24] 우리말) 빈소와 분향소 머니북 2015-11-25 5346
2374 [2016/06/02] 우리말) 닻별? 머니북 2016-06-02 5345
2373 [2015/09/10] 우리말) 거덜나다 머니북 2015-09-11 5345
2372 [2010/04/01] 우리말) 박차 id: moneyplan 2010-04-01 5345
2371 [2010/01/14] 우리말) 막걸리 id: moneyplan 2010-01-14 5345
2370 [2010/07/22] 우리말) '내 힘들다'를 거꾸로 하면? moneybook 2010-07-22 5339
2369 [2007/02/26] 우리말) '이력'은 순 우리말입니다 id: moneyplan 2007-02-27 5335
2368 [2015/12/06] 우리말) '안녕'과 '하세요' 머니북 2015-12-07 5334
2367 [2014/10/10] 우리말) 딴지와 딴죽 머니북 2014-10-10 5333
2366 [2010/10/22] 우리말) 탓과 덕 moneybook 2010-10-22 5330
2365 [2014/04/03] 우리말) 허점 머니북 2014-04-03 5329
2364 [2012/03/12] 우리말) 꽃샘과 잎샘 머니북 2012-03-12 5329
2363 [2014/08/18] 우리말) 우리 머니북 2014-08-19 5328
2362 [2014/05/19] 우리말)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2) 머니북 2014-05-19 5328
2361 [2013/12/26] 우리말) 문외한 머니북 2013-12-26 5328
2360 [2017/11/06] 우리말) 우리나라와 저희나라 머니북 2017-11-06 5326
2359 [2017/03/16] 우리말) 나가다와 나아가다 머니북 2017-03-17 5324
2358 [2014/05/20] 우리말) 갈아탈까? 바꿔 탈까? 머니북 2014-05-20 5320
2357 [2009/02/02] 우리말) 개차반 id: moneyplan 2009-02-02 5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