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잡는 법을 '공수법(拱手法)'이라 하며 남자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포개고 여자는 반대로 오른손을 왼손 위에 포갭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고향에 가시는 분이 많으시겠네요
.
잘 다녀오시길 빕니다
.

오늘은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김영조 소장님의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

설날 바르게 세배하는 방법을 소개한 글입니다
.


며칠 뒤면 우리의 큰 명절 설날입니다. 이 설날의 가장 중요한 세시풍속은 절 곧 세배겠지요. 하지만, 절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탓에 엉터리로 절하는 이가 많습니다. 먼저 여자의 세배는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어깨너비 정도로 손을 내려뜨리며 절을 하는 것이 바른 예법입니다. 양손을 어깨 폭만큼 벌리고 손가락은 모은 채 약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 뒤 서서히 몸 전체를 굽힙니다. 갑자기 목만 떨어뜨려서는 안 되며 머리는 땅바닥에 닿을 듯 말 듯하게 하지요. 이것을 우리는 평절이라고 하는데 혼례, 회갑 등 큰일을 뺀 나머지 곧 명절을 비롯하여 평상시는 평절을 하는 것입니다. 남자의 절은 큰절, 평절 구분이 없습니다. 또 손을 잡는 법을 '공수법(拱手法)'이라 하며 남자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포개고 여자는 반대로 오른손을 왼손 위에 포갭니다
.

그리고 흔히 세배를 하면서 세배를 받는 어른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처럼 명령투의 말을 하는데 이것은 예절에 맞지 않습니다. 세배를 한 뒤 일어서서 고개를 잠깐 숙인 다음 제자리에 앉지요. 그러면 세배를 받은 어른이 먼저 덕담을 들려준 후 이에 화답하는 예로 겸손하게 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덕담은 덕스럽고 희망 섞인 얘기만 하는 게 좋으며 지난해 있었던 나쁜 일은 굳이 꺼내지 않는 게 미덕이지요
.


김영조 소장님은 날마다 우리문화를 담은 편지를 보내주십시오
.
pine4808@paran.com
으로 신청하시면 보내주십니다.

여러분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

고맙습니다
.

성제훈 올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시월의 마지막 밤
]

오늘이 10 31일입니다
.
'
시월의 마지막 밤'이죠
.
이 말을 들으니 오늘 밤에도 기어코 노래방에 가서 그 노래 한번 불러보고 싶으시죠
?

앞에서처럼 '십월'이 아니라 '시월'로 쓰시는 것은 다 아시죠
?
근데 왜 그렇게 써야죠
?

한글맞춤법 제6장 제52항에 보면
,
'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
속음은 흔히 쓰는 음으로 우리가 자주 쓰는 말입니다
.
이런 때는 익은 소리를 표준어로 삼은 거죠
.
이 기준에 따라 한자 발음과 우리말 표기가 다른 낱말이 생긴 겁니다
.

사실 한자는 하나하나가 어휘 형태소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
본음 형태와 속음 형태는 같은 형태소의 다른 모양입니다
.
좀 어려우니까 그냥 넘어가죠. 더 들어가면 저도 모릅니다
. ^^*

어쨌든
,
이런 규정에 따라 '십월' '시월'이라고 쓰는 게 맞고

'
육월' '유월'로 쓰는 게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오육월' '오뉴월'이 맞습니다
.

시월의 마지막 밤
,
노래방에 가셔서 노래 부르지 마시고
,
장미나 한 송이 사서 일찍 집에 들어가시는 것은 어때요
?

우리말
123

보태기
)
속음(俗音) : 한자의 음을 읽을 때, 본음과는 달리 일반 사회에서 쓰는 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191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7387
316 [2008/11/26] 우리말) 어리눅다 id: moneyplan 2008-12-01 3364
315 [2007/12/05] 우리말) 주책없이 싸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의 낱말 id: moneyplan 2007-12-05 3364
314 [2010/12/15] 우리말) 올겨울과 이번 겨울 moneybook 2010-12-15 3363
313 [2008/03/20] 우리말) 날찍 id: moneyplan 2008-03-20 3363
312 [2015/06/29] 우리말) 헛걸음질 머니북 2015-06-29 3362
311 [2009/04/10] 우리말) 파렴치와 몰염치 id: moneyplan 2009-04-10 3362
310 [2008/07/30] 우리말) 에너지를 아끼는 데 함께하고자... id: moneyplan 2008-07-31 3362
309 [2015/10/30] 우리말) 무료로 주고 공짜로 받고 머니북 2015-11-02 3361
308 [2015/05/26] 우리말) 불을 켜고 물을 켜고 기지개 켜고 머니북 2015-05-26 3361
307 [2014/04/10] 우리말) 정부 보도자료 평가단 머니북 2014-04-10 3361
306 [2008/01/21] 우리말) 지금부터와 지금으로부터 id: moneyplan 2008-01-21 3361
305 [2013/01/07] 우리말) 북과 북돋우다 머니북 2013-01-07 3360
304 [2012/02/28] 우리말) 투잡은 겹벌이로 다듬어 씁시다 file 머니북 2012-02-28 3360
303 [2008/04/22] 우리말) 저는 9시에 연속극을 봅니다 ^^* id: moneyplan 2008-04-22 3360
302 [2015/03/16] 우리말) 불과 뒷불 머니북 2015-03-16 3359
301 [2010/08/18] 우리말) 언어예절 moneybook 2010-08-18 3359
300 [2008/11/18]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11-18 3359
299 [2015/07/08] 우리말) 하굿둑(2) 머니북 2015-07-08 3358
298 [2013/09/27] 우리말) 파일을 붙입니다 file 머니북 2013-09-27 3357
297 [2008/12/29] 우리말) 광명역 주차장에... id: moneyplan 2008-12-29 3357